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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어린 공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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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세존께서 대답하셨읍니다. 제석천왕은 생각했읍니다.
'나는 보시의 공덕이 그처럼 크고 넓음을 비로소 알았다. 어찌 보시의 공덕을 쌓지 않을 것이냐? 저 가섭존자는 특히 가난한 사람, 외로운 사람, 병든 사람을 불쌍히 여겨 그 보시를 받았다. 나는 기어코 가섭존자에게 공양을 하리라.'
제석천왕은 가난한 사람이 많이 사는 곳에 가서, 새둥지같은 작고 더러운 집을 짓고, 가난해서 병들어 죽어가는 베짜는 직공으로 변해가지고 봉두난발을 하고 거칠은 삼베옷을 입고, 손은 주름살 투성이를 해가지고 베를 짜고, 제석천왕의 아내 사지천인은 그의 아내가 되어 실을 뽑고있었읍니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 가섭존자에게 공양할 하늘의 음식을 숨겨 놓았읍니다.
가섭존자는 가난한 사람들 사이를 동냥하고 다니다가 이 베짜는 직공의 움막 앞에 이르렀는데, 그의 곤궁한 모양을 보고 불쌍히 여겨, 그 문 앞에 서서 음식을 빌었읍니다. 베짜는 직공으로 변한 제석천왕은 숨겨 놓았던 천상계의 음식을 가져다가 가섭존자의 발우에 넣었읍니다. 베짜는 직공으로 변한 제석천왕은 숨겨 놓았던 천상계의 음식을 가져다가 가섭존자의 발우에 넣었읍니다. 가섭존자는 이 인간계에서는 얻어볼 수 없는 훌륭한 음식을 보고, 또 그들의 가난한 꼴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읍니다.
그거 제석천왕의 변신임을 알아본 가섭존자가,
"제석천왕이여, 당신은 왜 가난한 사람들의 보시를 방해하십니까?"
하고 나무랬읍니다. 제석천왕은,
"가섭존자여, 내가 왜 가난한 사람들의 보시를 방해하겠읍니까? 그 사람들은 보시의 공덕이 얼마나 넓고 큰가를 모르지마는, 나는 그것을 알고 있읍니다. 어떻게 그 공덕을 쌓지 않겠읍니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공덕은 언제나 닦을지니라
공덕을 닦지 않으면은
괴롭고 위태로움 당하고
공덕을 쌓지 않으면은
안락을 얻지 못하느니라."

하고서 하늘에서 많은 하늘음식을 가지고 와 가섭존자의 발우에 넣었읍니다. 그러나 존자는 발우를 기울여서 음식을 죄다 땅에 버렸읍니다.

광명진언

옴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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