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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어린 공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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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쌀뜨물을 가섭의 발우에 부어 주었읍니다.
그 때 파리가 한 마리 발우에 빠졌읍니다. 그녀가 급히 파리를 건져내려고 하자, 그의 썩어 문드러진 손가락 하나가 발우 속에 떨어졌읍니다. 이것을 보고 그녀는 또 생각했읍니다.
'이 성자는 나를 불쌍히 여겨 이 쌀뜨물을 받기는 했지마는, 반드시 나중에 입가심으로 맛있는 것을 구할 것이다.'
가섭은 또 그녀의 생각을 알고.
"자매여, 나는 내일 아침 식사 때까지 이 쌀뜨물로 하루 낮 하루 밤을 지낼 것입니다."
했읍니다.
그녀는 이 말을 듣고 비로소 진심으로 기뻐하고 혼자 중얼거렸읍니다.
"나는 오늘에야 공덕을 쌓았읍니다. 존자여,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녀는 가섭에 대해 청정한 신심을 일으켜 명을 마치고, 그 공덕으로 도솔천에 태어났읍니다.
이 문둥병의 여자 거지가 청정한 마음으로 쌀뜨물을 보시하고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던 제석천왕이 천안을 놓아 그녀가 태어나는 곳을 찾아보았는데, 지옥계에도 없고 아귀계에도 없고, 천왕천에도 없고 삼십삼천에도 없고, 그 아래의 세계에는 아무데에도 보이지 않았읍니다.
제석천왕은 세존이 계신 곳으로 가서 부처님 발에 예배한 다음 합장하고,
"세존이시여, 가섭존자를 위해 쌀뜨물을 보시한 여인은 지금 어디에 태어났읍니까?"
하고 여쭈어보았읍니다.
"제석천왕이여, 그녀는 수미산 꼭대기에서 썩 높이 올라간 도솔천에 태어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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