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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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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 발자국에 가득히 물이 고이나
머지않아 그 물은 말라버리듯
마음미여.
제 아무리 굳세다 해도
사념(思念)으로 차 있는 한 그것은 불완전하네
이 불완전은 때가 되면 말라버리네.

11
짠 바닷물이 구름되어 올랐다가
비가 되어 땅에 스며 샘물되듯이
남을 위해 일하려는 그대 마음이여
감각의 독소는 변하여 감로수가 되느니......

12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만족한 것이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 자체가 이미 축복임에 틀림없네
저 구름 속에서 우뢰 소리 들려오고
그 소리 뒤에 비가 내리며
만물은 이로 하여 무르익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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