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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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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아쩔 수 없이 만나고 보게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난다, 말하지 말고 지내가.''


    말을 하다 보면 그 말속에 근본을 보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어가 된다.
그러나 그 방법 또한 항상 사용할 수는 없다.
어떤 여성들은 공양을 올리고 날짜를 묻기도 하고 공양을 올리고 나서 게 받기를 원하는 이들도 있다.

    법을 설하여 주기를 청하는 이도 있고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기도 한다.
스님들에 관계되는 다른 일들을 말하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들이 그냥 침묵으로만 지낼 수는 없다.
 각자의 공양 제자들에게 할 수 있는 만큼 ㅇㅣ익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부처님, 어쩔 수 없어서 말해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난다,  어머니 연배는 어머니처럼, 누이의 나이 또래는 누이로, 딸과 같은 나이는 딸처럼 생각해서 알아차림을 잘 챙겨서 말해야 한다.''
                                                          &&&&&&&&&&&&&&&&&&&&&&&&&&&&&&&&&&&&&&&&&
  양쪽 극단을 벗어난 방법을 허락하신 것이다.
허락하신 것을 자게하게 기억한 다음, 남아 있는 부처님의 육신에 관해서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부처님, 부처님의 남아 있는 육신을 다비해야 합니까?''
    ''아난다여!
  나 여래의 육신을 마지막 예배 공양하는 것에 대해서 너희들이 걱정하지 말라.
아라하따 팔라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만 노력하라.


    나 여래를 존경하는 지혜 있는 왕들과 지혜 있는 브라만들과 지혜 있는 장자들이 많이 있다.
그들이 나 여래의 육신을 다비할 것이다.
마지막 예배 공양 행사를 치를 것이다.''

    그 다음 다비하는 차례와 함께 남은 사리들을 탑으로 만들어 모시는 일까지 자세하게 설하셨다.
                                                                                        &&&&&&&&&&&&&&&&&&&&&&&&&&&&&&&&&&&&&&
  여기에서 내가 여쭈어야 할 일은 다했다.
여쭐 것과 듣고서 기억함으로써 나 스스로를 다스려 왔던 자제심도 힘이 다했다.
줄기차게 흘러내리는 눈물을 다스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처님 앞에서 살그머니 빠져 나왔다.


    차마 형님 앞에서 헉헉거리고 울다가 걱정을 드리고 싶지는 않았다.
부처님 등 뒤쪽에 있는 작은 후원 사립문 뒤쪽으로 갔다.
사람들이 모두 부처님께만 모여 있어서 그곳은 보는 이가 없었다.
그래서 그 작은 집의 사립문 곁에 있는 나무에 기대어 참을 수 없었던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아직도 닦아야 할 것이 남은 사람이다.
  위의 도과를 위해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았다.
  그런데 나를 항상 편안히 여기시고 언제나 자비롭게 가르쳐 주시는 부처님께서 이제 곧 빠리닙바나에 드시는구나!
  내일부터 나는 누구에게 세숫물을 올려야 하나?
  누구의 발을 씻겨 드려야 하나?
  누구의 침상을 정리해야 하나?
  누구의 가사와 발우를 거두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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