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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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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빠와나가 비켜 주었기 때문에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을 잘 뵐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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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가슴 한 구석에 아쉬움이 들었다.
전후에 생겼던 일들이 복잡하게 얽혀졌다.
전 같으면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서 각자 지내던 스님들이 1년에 두 번씩 부처님께 왔다.
결제 전에 한 번, 결제 후에 안거가 끝나고 한 번 와서 뵙니다.

    결제 전에는 수행하는 방법을 받아 가지러 오고 안거가 끝나면 그동한 수행하였던 특별한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러 오는 것이, 그렇게 부처님을 뵈러 오는 스님들 모두가 나의 마음의 힘을 부쩍부쩍 주는분들이다.

    그래서 나는 크고 작은 분들을 가리지 않고 자비심을 가지고 맞이하여서 발우와 가사를 받아 드리고 자리를 펴 드리면서 그분들이 필요한 것들을  도와 드린다.

    나의 자비심이 그분들에게도 전해져서 여러 지역에서 오는 스님들도 나에게 웃음으로 대해 준다
우유와 물이 섞이듯이 몸과 마음이 서로 일치된다.
그런 스님들로 인해서 내 가습속에 슬픔이 생겨나는 것이다.
  ''부처님, 그전에는 여러 지역ㅇㅔ서 머물던 스님들이 1년에 두번씩 부처님을 뵈러 왔습니다.
저의 마음의 힘을 키워 주는 그분들을 제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이 안 계시면 그런 기회를 얻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내가 느끼는 대로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 연민심을 가지고 들으시고는
  ''아난다여!

    신심을 갖춘 선한 이들이 가서 볼 만한 곳, 두려움의 지혜를 키울 수 있는 장소가 네 군데가 있다.

    그 하나가 나 여래가 태어난 룸비니 사라나무 숲, 삼계에 같음이 없는 무상 정등 정각(삼마 삼보디 냐나)을 얻은 마하 보리수, 첫 법륜을 굴린 이시빠따나 미가다와나(녹야원), 그리고 지금 마지막 빠리 닙바나에 들어가는 꾸시나가라 사라쌍수이다.

    아난다여!

    미리 후세에 신심이 갖추어진 비구, 비구니, 신남, 신녀들이 이 네 곳을 참배하려고, 두려움의 지혜를 키우려고 올 것이다.
이 네 곳에 세워 놓은 탑을 참배하고, 탑 주변을 깨끗이 하는 이릉ㄹ 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다."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 가운데서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을 말씀해 주셨다.
그러한 대자비, 대연민심으로 나에게 더 많은 날을 보호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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