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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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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눈, 봉오리, 만발한 꽃들이 땅 위에 뿌려져 있었다.
여름의 한 가운데인 이달 보름날은 사라나무 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었다,
말리와가 그 향기를 뿜어내며 온통 흐드러지게 피고 떨어지고 하였다.
아마도 이때를 기다려서 피게 된 것이 즐거운 듯이........

  사실 그 나무들이 지금 여는 잔치는 즐거운 잔치가 아니라 곧 빠리닙바나에 드실 부처님께 마지막 공양을 올리는 것이리라
참을 수 없는 슬픔을 꽃으로 피워서 눈물 대신 떨구는 것이리라.
바람이 살랑살랑 지나가며 하얀 슬픔을 뚝뚝 떨구어 냈다.
                                                                $$$$$$$$$$$$$$$$$$$$$$$$$$$$$$$$$$$
    준비된 사라 꽃들과 함께 하늘에서 만다라화 꽃들도 천천히 떨어져 내리고 천인들의 꽃과 향들이 숲 전체에 퍼져 갔다.
하늘의 북, 하늘의 거문고 소리, 천상의 부드러운 음률이 고요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슬프게 내려왔다.

    나의 일생 중 가장 마음에 부딪쳐 오는 예배 행사가 이미 시작되었나 보다        .
 전에 보지 못했던 특별하고도 가장 가슴 저린 잔치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아난다.
  이 정도로 특별하고 특별한 예배 행사도
  나 여래를 참으로 존경하는 것이 안 된다.
  예배하는 것에 이르지 못한다.
의지하고 받드는 것이 도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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