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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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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 이 장소에 도착하기 위해서 나와 순다가 부처님을 양쪽에서 도와서 부축하여 가야 했다.
준비 되어 있는 한 쌍의 사라나무 가운데로 이르자 한 걸음 한 걸음 걷던 걸음이 멈추어졌다.
    ''아난다, 두 그루 사라나무가 가운데 북쪽으로 ㅁㅓ리를 두고 작은 침상을 펴라, 나 ㅇㅕ래가 매우 피곤하구나,
누워야 겠다.''
''예, 알겠습니다.  부처님.''
 

  말라 왕족들이 앉아서 쉬던 작은 침상을 부처님깨 펴 드렸다.
금은이나 루비 보석도 없었다.
바람과 햇볕에 항상 펴 높았던 작은 나무 침상이 삼계에 같음이 없으신 부처님께서 마지막 누워 계시는 침상이었다.

    이 작은 침상을 펴 드리는 것이 내가 부처님께 해 드리는 마지막 일이었다.
보잘것없는 작은 나무 침상 위에 삼계에 같음이 없으신 부처님께서 오른쪽 옆구리를 대고 누워 계신다.

    누워 계시는 중에도, 완전 알아차림과 함께 계시더라도 시간이 되면 다시 일어나실 것라는 것은 아니다.
이 한번의 누우심은 다시 일어나지 않는 누우심이다.
형님께서 두 눈꺼풀을 닫았을 때 나는 그제서야 주변을 돌아보았다.

    동쪽에서 보름달이 사라나무 위로 얹어 왔다.
남은 햇살과 달빛이 사라나무 숲을 덮어서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더해 주었다.
모든 사라나무 들은 나뭇가지 끝에서부터 온통 나무 전체를 뒤덮어 피어서 만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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