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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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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러한 것은 흔적도 없다.
나이가 30ㅅㅔ 이전의 사람들에게 그러한 이야기는 옛말일 뿐이었다.
번성하고 아름다운 그 도시에 우리는 전처럼 걸식하러 갔다.

    부처님 뒤에 많은 상가 대중들과 함께 나도 따라 갔다.
선남선녀들도 전처럼 걸식하러 나오셨나보다라고만 생각하였다.
그러나 사실 그때의 걸식은 전처럼 똑같이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
전 같으면 정사로 돌아와야 했다.
그날은 성안에 있는 선남선녀들 집에서 공양을 끝내고 그들 모두에게 축원을 해주신 다음 그 성에서 떠나왔다.


  북쪽 성문에서 부처님께서 잠깐 멈추셨다.
큰 코끼리가 자기가 떠나온 숲을 몸 전체를 돌려서 바라보듯이 부처님께서도 왜살리 성안을 몸을 돌려서 바라보고 게셨다.
  ''아난다여!
  이번에 나 여래가 왜살리 성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다.''

    성안을 자세히 바라보시면서 하시는 말씀이었다.

      이 도시를 처음 세울 때부터 건물과 많은 집들이 점점 늘어나서 세 겹의 성벽으로 둘러막은 왜살리, 따와때인사 천인들에 비유되었던 깊차위 왕족들이 모여 돌아가면서 다스리는 곳이다.

  곳곳에 연못과 우물이 있고 아름다운 동산과 공원이 군데군데 있어서 넉넉함을 도와주고 있는 개운한 곳, 세겹의 성곽을 돌면서 내가 직접 보배경을 독송하여서 삼재를 물리쳐 보냈던 곳, 그 왜살리에서 부처님께서 마지막으로 머무시는 것이다.

    그 아름답고 풍성하던 곳을 부처님과 우리들이 다음에 다시 올 수 있는 기회는 없었던 것이다.
생명 아유상카라를 놓아버린 다음에 지나가는 곳마다 도시마다 마을마다 부처님께서 마지막으로 보시는 것이었지만 어느 한 곳도 일부러 돌아서서 보시는 일은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지금 왜살리 성만은 일부러 돌아서서 굽어보시면서 추억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들을 아들 라훌라와 매한가지로 연민히 여기고 사랑하신다.
누구라고 더 예쁘고 더 미운 일이 없다.
그런데 왜살리만 유난히 돌아보시며 감화에 젖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형님과 같이 왜살리 수도를 한동안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릭차위 왕족들에 관해서 부처님께서 설하여 주셨던 가르침 한 구절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왜살리 수도 근처 꾸따가라 정사에서 이 가르침을 설하여 주셨다.
                                                        &&&&&&&&&&&&&&&&&&&&&&&&&&&&&&&&&&&&&&&&&&&&&&&&&
    ''비구들이여, 지금 릭차위 왕족들이 나무베개를 베고 잔다.
학문을 배우고 좋은 스승을 찾아 모시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러한 릭차휘들을 마가다 대국의 아자따사따 왕이 쳐부슬 길울 찾을 수 없다.
그들을 이길 수는 없다.

  다음에 릭차위들이 칼이나 창 쓰는 법을 익히지 않아서 팔다리가 부드럽고 연약해질 것이다.
부드러눈 솜털이 생기고 솜 넣는 베개를 베고 해가 높이 솟을 때까지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을 때 마가다 국의아자따사따 왕이 그들을 모조리 쳐부술 길을 얻을 것이다.
성공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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