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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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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계셨으므로 내가 직접 본 대로 말씀드렸다.
야도자 테라들을 도와서 일이 적어지도록그들 편에서 서서 별 일이아닌듯이 축소하여서 말씀드린 것이다.
그러자 나의 축소 의도는 제대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들 모두를 앞으로 부르신 다음
    ''비구들이여, 너희들을 나 여래가 쫓아낸다.
너희들은 네 곁에서 머물지 말라.''

    야도자 테라들을 오두려고 드린 말씀을 받아들이지않으시고 모두 쫓아낸 것이다.

    '예, 부처님.''

  그들은 부처님 말씀대로 공손하게 머리숙여 절을 올리고 떠나갔다.
부처님 앞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한 마디 핑계도 변명의 말도 하지 않았다.

  나와 함께 경사에 있던 이들은 그들을 보내면서 마음이 즐겁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쫓겨난 명령조차 공손하게 받아 모시고 기쁜 마음으로 웃으면서 떠나갔다.
나는 참으로 특이한 일이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제따와나 정사에서 특별했던 그 장면의 대답을 꾸따가라 정사에서야 보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사왓띠 수도에서 다시 왜살리로 여행을 떠나서 꾸따가라 정사에 도착하셨다.

    ''아난다!  왓구무다 강 언덕에 나의 제자 비구들이 지내는 구나.
그들이 있는 곳은 매우 아름답다.
왓구무다 강 언덕에서 지내는 비구들에게 사람을 보내서 그들을 불러오너라.''

    부처님께서 직접 쫓아냈던 비구들을 부처님께서 다시 부르시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생각하고서 야도자 테라들이 웃으면서 떠나갔었구나!


    부처님의 명령을 선정 신토을 얻은 비구 한 사람이 맡아  주었기 때문에 오래지 않아서 야도자 테라 일행이 도착했다.
제따와나 정사에 왔을 때는 시끌시끌하던 그들이 이번에는 너무나 조용했다.
그들의 얼굴은 편안하여 잘 안정되어 있었다.


  고요하다 못해 존경스러움이 넘치는 500명의 비구들이 부처님의 두 발에 이마를 대어 절을 올리고 고요하게 앉아 있었다.
그들을 일부러 불러오게 하신 부처님께서도 인사 말슴조차 없으시다.
스승과 제자가 모두 조용하니 앉아 있었다.
그들이 앉아 있는 시간은 잠깐이 아니었다.
                                                  $$$$$$$$$$$$$$$$$$$$$$$$$$$$$$$$$$$$$$$$$$$$$$$$$$$$$$$$
    오후 해질 무렵부터 앉아 있던 것이 초저녁이 모두 지나갈 때까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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