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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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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입는 것마저 부족할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어렵게 지내면서도 그들의 견해는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의 형편이 딱하게 되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헛웃음 이 나오기도 하는 것은 그들이 절대적으로 꽉 잡고 있는 견해가 우리들의 무아견과는 전혀 반대가 되었다.
견해가 다르다 보니 우리들의 허물 한 가지를 신이 나서 떠들기를 좋아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배를 채우는 일을 위해서 우리들이 지내는정사 입구로오곤했다.
우리가 지내는 꾸따가라 정사에는 공양하는 일이 끝나면 먹을 것들이 남기도 했다.
남는 음식을 내일 먹기 위해서 저장 하지 못하도록 금계가 정해졌기 때문에 모두 갖다가 버리든지 아니면 얻어먹는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때 남는 음식을 처리하는 것은 나의 책임이어서 먹고 남은 빵들을 꾸따가라 정사입구로 날라갔다.
날마다 그 시간에 와서 차례대로 줄지어어서 기다리고 있는 그들에게 빵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나는 그렇게 남은 음식을 나누어 줄 때, 여자나 남자를 구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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