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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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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생 동산 이 몸으로 딱 한 번 행하였던 그 행동을 나는 알아차림 없이 행하고 말았다.
부처님께서 목욕하는 일이 생기기전에 미리 준비해 놓아야만 한다는 급한 마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서 나는한동안 곤란을 당했던 모습을 적당한 때에 다시 보일 것이다.


    부처님의 발치에 앉아서 해여 좋아지려라..............................
좋아지려나.......................................................................................하고 기다렸지만 어떠한 것도 별 이익이 없었다.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나아지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점점 더 심각해지는 것이었다.
부처님께서는 점점 더 심해지는 증세를 한 번도 거부하시지도 않으셨거 신음소리조차도 없으셨다.
벗어나지도 떼어내기도 전의 업의 결과로 받은 몸의 고통을 고요하게 겪고 게셨다.


    이렇게 시중든 지가 며칠이 지났는지 기억할 수도 없다.
날짜는 그만두고라도 가끔은 방향 조차 구분할 수 없었다.
가르침을 배우려는 마음, 외우려는 마음도 없다.


    나의 마음속에는 붗처님의 병이 덮쳐서 누르고 있었다.
그 병의 아픔을 부처님께서는 몸으로 겪고 계셨지만 나는 마음으로 아픔을 느끼고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편치 않는 마음에 한 가지 조금은 안심되는 것이 '상가 대중 스님들에게 마지막 말씀은 없으시니 부처님께서 빠리닙바나에 들지는 않으실 것'이라는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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