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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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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어느 한 가지가 변하고 무너진다고 나에게 근심걱정하고 통곡하는 일이 남아 있는가?'라고 내 마음에 물어 보았소.
그러자 나오는 대답이 '이 세상에 어느 한가지가 변하고 무너진다고 나에게 근심걱정하고 통곡할 일이 없다.'라는 것이었다오.''

    집착이라고 모두 사라진 상수 제자분의 집착 없는 담마 한 구절이었다.
그분처럼 집착없이 지내기를, 그분처럼 편안하고 편안하게 지내기를 당부하시는 말씀이었다.

    돌 일산처럼 변함없이 존경하는 그분의 말씀을 내가 이의를 제기할 이유도 거절할 이유도 물론 전혀 없다.
그러나 그 말씀이 얼마만큼 굳건한 것인지 알고 싶은 생각이 났다.
    ''마하테라님!''
 
    거룩하신 부처님께서  무너져 내리시는 데 근심걱정이나 통곡할 일이 없으십니까?''
  ''아난다 테라여!''

    부처님 그분께서 무너져 간다고 나에게 근심걱정이나 통곡할일은 없다.
그러나 담마와 함께 하는 두려운 마음이야 일어날 것이다.
'복덕과 지혜가 크나크신 부처님조차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사라져야 하는 법칙이구나!

    만약 부처님께서 오랜 세월 머물러 계신다면 많은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실 것이다.
행복함을 키우게 해 주실 것이다.'이러한 생각은 할 것이다.''

    '나'라는 교만과 '나의'이라는 집착을 모두 던져 버렸으므로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이다.
                                                    &&&&&&&&&&&&&&&&&&&&&&&&&&&&&&&&&&&&&&&&&&&&&&&&&
  법의 견해로 이렇게 말씀하시던 그분도 지금은 가시고 안 계신다.
그분이 태어났던 그 집에서 그 방에서 피를 토하는 병으로 빠리닙바나에 드셨다.
닙바나에 들기 전 그분의 어머니를 정견을 가진 소따빠나 위치에 오르게 하여 낳아 주신 은혜를 갚으셨다.

    지혜 제일의 밝음을 널리 비추던 그분이 지금은 사리만 남기셨다.
동생인 쑨다 케라가 그분의 발우와 가사, 그리고 물 거르는 주머니에 가득 담은 사리를 발우에 담아서 제따와나 정사로 돌아왔다.

    쑨다는 나의 제자였다.
내가 그의 계사인 것이다.
그래서 쑨다는 부처님께 들어가려는 일로 나의 도움을 청하러 왔다.
부처님께 항상 시중을 드는 책임을 맡은 나는 시간에 관계없이 부처님 계시는 곳을 들어갈 수 있는 허락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한 가지 이유도 없이 그냥 드나들 수는 없었다.
일이 없을 때는 들어오지 말라고 말씀하신 적은 없지만 형님들 좋아하면서도 어려워하는 마음이 함부로 들락거리지 못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쑨다에게서 들은 소식을 가지고 부처님 앞으로 갔다.
오른팔 큰제자의 마지막 소식을 들었으므로 모든 대중들은 우리 두 사람을 따라왔다.

    부처님께서는 쑨다에게서 가장 큰 제자의 사리를 손으로 받아 들고 상수제자의 갖가지 능력을 칭찬하셨다.
자기대신의 자리까지 올려주었던 큰 제자를 마지막 칭찬으로 칭송하셨다..
금구로써 드러내어 칭송하신 게송이 500여 게송이나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칭찬해야 할 공덕을 크게 크게 칭찬하셨다.
그 말씀을 듣는 모든 대중들에게 지혜를 갖추도록 노력하라는 당부이셨다.
그러나 지금 현재의 나에게는 지혜가 커질 조짐이 없다.
그래서
  ''부처님, 마하 사리불 테라께서 빠리닙바나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음으로써 제자의 전신이 무겁고 멍청해집니다.
몸과 마음이 축늘어져서 사방을 분간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담마를 배우려는 마음, 외워 지니려는 마음조차 사라졌습니다.    부처님.''


    내가 느껴야 하는 슬픔을 참을 수 없어서 이렇게 여쭌 것이다.

    그분께서는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다고 하여도 걱정이나 슬픔이 없이 이 세상의 무상한 법칙에서 두려눈 마음만 일으킬 것이라고 하셨다.

    지금 그분이 가셨는데 나는 생기고 사라지는 상카라 법에 두려눈 마음은 내지 못하고 울고 싶은 통곡을 막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연민심의 눈으로 나를 지긋이 지켜보시다가 말씀하셨다.

    ''아난다!    사리불이 빠리닙바나에 들 때 너의 지계 공덕, 선정 공덕, 지혜 공덕을 가지고 갔더냐?''

    ''그 공덕들은 라라가지 않았습니다.
부처님, 그너나 마하 사리불테라는 저에게 법을 보여 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법의 성품을 모르면 알도록, 보지 못하면 보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법을 설하여 주려는 마음이 장하십니다.
같이 지내는 대중을 격려해 줍니다.
그분의 공덕을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아난다, 너에게 나 여래가 일찍이 설하지 않았더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와 살아서거나 죽어서거나 헤어지는 것,  변해지는 것이라고 주의를 주지 않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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