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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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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르침을 입으로 줄줄이 외우던 내가 언젠가는 담마를 잊어버리고 날개 부러진 새처럼 된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 고따미가 빠리닙바나에 들어 훌쩍훌쩍 울어야 했을 때 친아들 난다가 나를 달래 주었다.


    달래 주던 그 난다마저 빠리닙바나에 들었을 때도 나는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야소다라의 자매들이 빠리닙바나에 들때는 친아들 라훌라가 울지 않고 내가 울음 잔치를 벌리고는 했다.
원래 인정이 많고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여기는 내 성품도 원인이지만 그보다 솔직한 사실은 나에게는 아직까지 애착의 번뇌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집착으로 내가 울 때마다 몸과 마음은 피곤하고 지칠뿐이었다/
헉헉 흐느끼면서 울 때에는 내가 좋아서 애착을 가졌던 이들이 나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떠나갔다.
아무 미련도 애착도 없이 편한한 마음으로, 짐덩이로 가지고 다니던 몸을 던져 버리고 훌쩍훌쩍 떠나 버렸다,
뒤도 돌아볼 것 없이...........................

    내가 그렇게 슬픔에 빠져 울 때마다 조카 되는 라훌라가 나를 자세히 지켜보고는 했다.
그의 입 끝에서는 한마디의 말도 나오지 않았다.
만약 그의 입에서 말이 나온다면 어떠한 말을 했을까?

  입 끝에서는 부처님의 좋은 법을 달고 다니면서 담마의 성품으로 풀어내지 못하느냑도 허물을 짚을까?
아니면 다른 이와 달리 마음에 부딪치는 것이 깊어사라고 연민심을 키울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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