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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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의사 지와까의 요청으로 그의 망고나무 동산에 머물기로 하였다.
뒤따르는 상가가 천이백오십 명이었다.
그날 밤 보름달이 밝게 떠올랐다.
연기도 안개도 구름도 월식도 없는 보름달이 하늘에 둥실 떠올라서 망고 동산 전체를 환하게 비춰 주었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밤이었다.
길이 기억에 남을 만큼 아름다운 그 밤, 달 그림자가 비추는 망고 동산에서 좋은 이들과 좋은 가르침, 잊을 수 없는 법문을 들은 것이다.
그 가르침의 기본은 아자따사따 왕의 일이었다.
아자따사따 왕이 밝게 비추는 달빛을 받으며 오백 명의 코끼리 수레를 몰고 조용조용히 왔다.
왕의 행차 때마다 따라나니면서 올리는 갖은 악대들도 소리하나 내지 않고 조용히 따라왔다.
암코끼리가 끄는 수헤마다 남자복장으로 차린 궁녀 일천 명이 따라왔으며 밝게 비추는 횃불은 멀리서도 바라보였다.
왕의 행차에 능숙한 지와까의 주선으로 화려하고도 거창한 행렬을 준비한 것 같았다.
망고나무 동산에 있는 정사로 들어오기 전 아자따사따 대왕은 코끼리 수레에서 내려 정사 안으로 들어올때는 직접 발로 걸어서 들어오는 예의를 갖추었다.
그러나 그가 차린 거창한 행렬을 거느리고 왔던 마가다 대국의 왕은 곧바로 부처님이 계시는 곳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부처님의 제자, 왤루와나 정사를 지어서 상가에 보시한 국왕이었던 아버지를 죽인 크나큰 허물이 그를 주저하게 만든 것이다.
괜스레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다녔다.
망고 동산의 정사를 지어서 보시한 지와까의 손을 잡고 이 건물, 저 건물을 칭찬하고 다니다가 모든 상가 대중이 모여 있는 큰 법당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가운데 있는 기둥을 뒤로하고 동쪽으로 향해서 앉아 계셨다.
이 건물 안에 상가 대중이 천이백오십 분이나 있었기에 어느 누구 하나 기침이나 재채기 소리조차 없었다.
손가락 발가락 하나 부스럭거리는 소리도 없이, 달빛과 경쟁이나 하듯이 밝게 타고 있는 등불만이 고요에 교요를 더 보태서 골로루 모여 앉아 있는 대중을 비추어 주고 있을 뿐.........................
나는 부처님의 오른쪽 옆에 앉아서 아자따사따 대왕과 지와까를 조용히 건너다 보았다.
더 이상 말이 팰요 없는 두 사람이 조심조심 걸어 들어왔다.
아자따사따 왕은 어릴 때부터 그의 부왕들 따라서 왤루와나 정사에 오기를 수도 없이 하였기 때문에 부처님과 잘아는 처지였다.
그러나 왕세자시절 대와다따와 가까워지면서 부처님께서 계시는 정사에 발걸음을 끊어버렸다.
대와다따를 따라서 서로의 불선업을 도와주게 되면서부터 부처님과는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더구나 그 부처님을 지극하게 모시던 자기 아버지를 죽게 한 지금이 저절로 뒤가 켕기는 것이었다.
뒤따르는 상가가 천이백오십 명이었다.
그날 밤 보름달이 밝게 떠올랐다.
연기도 안개도 구름도 월식도 없는 보름달이 하늘에 둥실 떠올라서 망고 동산 전체를 환하게 비춰 주었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밤이었다.
길이 기억에 남을 만큼 아름다운 그 밤, 달 그림자가 비추는 망고 동산에서 좋은 이들과 좋은 가르침, 잊을 수 없는 법문을 들은 것이다.
그 가르침의 기본은 아자따사따 왕의 일이었다.
아자따사따 왕이 밝게 비추는 달빛을 받으며 오백 명의 코끼리 수레를 몰고 조용조용히 왔다.
왕의 행차 때마다 따라나니면서 올리는 갖은 악대들도 소리하나 내지 않고 조용히 따라왔다.
암코끼리가 끄는 수헤마다 남자복장으로 차린 궁녀 일천 명이 따라왔으며 밝게 비추는 횃불은 멀리서도 바라보였다.
왕의 행차에 능숙한 지와까의 주선으로 화려하고도 거창한 행렬을 준비한 것 같았다.
망고나무 동산에 있는 정사로 들어오기 전 아자따사따 대왕은 코끼리 수레에서 내려 정사 안으로 들어올때는 직접 발로 걸어서 들어오는 예의를 갖추었다.
그러나 그가 차린 거창한 행렬을 거느리고 왔던 마가다 대국의 왕은 곧바로 부처님이 계시는 곳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부처님의 제자, 왤루와나 정사를 지어서 상가에 보시한 국왕이었던 아버지를 죽인 크나큰 허물이 그를 주저하게 만든 것이다.
괜스레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다녔다.
망고 동산의 정사를 지어서 보시한 지와까의 손을 잡고 이 건물, 저 건물을 칭찬하고 다니다가 모든 상가 대중이 모여 있는 큰 법당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가운데 있는 기둥을 뒤로하고 동쪽으로 향해서 앉아 계셨다.
이 건물 안에 상가 대중이 천이백오십 분이나 있었기에 어느 누구 하나 기침이나 재채기 소리조차 없었다.
손가락 발가락 하나 부스럭거리는 소리도 없이, 달빛과 경쟁이나 하듯이 밝게 타고 있는 등불만이 고요에 교요를 더 보태서 골로루 모여 앉아 있는 대중을 비추어 주고 있을 뿐.........................
나는 부처님의 오른쪽 옆에 앉아서 아자따사따 대왕과 지와까를 조용히 건너다 보았다.
더 이상 말이 팰요 없는 두 사람이 조심조심 걸어 들어왔다.
아자따사따 왕은 어릴 때부터 그의 부왕들 따라서 왤루와나 정사에 오기를 수도 없이 하였기 때문에 부처님과 잘아는 처지였다.
그러나 왕세자시절 대와다따와 가까워지면서 부처님께서 계시는 정사에 발걸음을 끊어버렸다.
대와다따를 따라서 서로의 불선업을 도와주게 되면서부터 부처님과는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더구나 그 부처님을 지극하게 모시던 자기 아버지를 죽게 한 지금이 저절로 뒤가 켕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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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법문 감사합니다. 위리야 2020-05-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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