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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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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역시 오지 말았으면 하는 나의 바람일랑 상관없이 이곳으로 온다는 것이었다.
가야시사에서 이곳으로 오는 긴 여정을 그의 발로 오지는 못하고 네 명이 침상에 얹어서 지고 온다고 했다.
무거운 짐에다 무거운 발걸음이니 느리고 천천히 왔다.

    그러나 그들의 도착이 늦는 대신 그들의 소문은 무성하게 들려왔다.
내가 그 소문은 무성하게 들려왔다.
내가 그 소문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아난다, 대와다따는 나 여래를 친견하지 못할 것이다.''

    부처님께서 앞일을 내다보시고 하시는 말씀일 것이다.
그러나 점점 가까워진다는 대와다따의 소문으로인해서 젊은 스님들이 술렁거렸다.
어떤 이들은 제따와나 입구에서 멀리 바라보고 서 있기도  했다.

    그러다가 드려오는 소식이 있으면 나에게로 쫓아왔다.
내가 원치 않던 대와다까가 지금 제따와나 정사 큰길 입구까지 왔다고 했다.
긴 여행으로 먼지를 뒤집어쓴 그들이 제따와나 입구 연못 근처에서 지고 오던 침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그 소식을 가지고 오는 것과 도잇에 절 입구에 서서 그의 거동을 지켜보던 이들 입에서 ''어!  어!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큰일을 저지르고 난 다음 후회했던 그는 그 자리에서 생의 끝이 났던 것이다.
                                                    &&&&&&&&&&&&&&&&&&&&&&&&&&&&&&&&&
    제따와나 정사의 대문 입구에서 그 일을 지켜보았던 이들의 말에 의하면 갑자기 땅이 갈라지면서 시커먼 불길이 솟아올라 데어ㅣ디따를 삼켜 버리고는 전처럼 다시 그대로의 땅이 되었다고 했다.
그 대지가 대와다따의 몸을 삼켜 갔지만 그러나 그가 저지른 크나큰 죄업이야 삼킬 수 없었다.

    그의 몸은 사라졌지만 그에게서 나오는 썩은 냄새는 아직까지도 코가 아플정도이다.
이 지상에 부처님의 공덕향기가 넘치는 것과 같이 한쪽에서는 그의 고약한 냄새 또한 계속 퍼질 것이다.

  우리 대중들이 참고서 들어왔던 고햑한 사건들을 여기서 끝맺음 해야 할 것이다.
이 이야기 안에 들어 있던 것처럼 나의 마음을 동요하게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대와다따에게 미움도 고마움도 없다.
좋아하는 마음도 미워하는 마음도 없이 있는 그대로만 볼 뿐이다.
대와다따의 행동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덮어서 숨기려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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