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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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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은 우리들의 말이 필요 없었다.
그 많은 신남 신녀들에게 북을 울리고 성안을 돌면서 알릴 필요도 없었다.
그가 한 일인줄 세상이 다 알게 된 것이다.
이번의 공격이 길을 터 주어서 그전의 일까지도 모두 드러났고 그것을 누가 나서서 믿으라고 할 필요도 없어진 것이다.

  성안의 보통 사람들이 처음에는 왕궁 안의 일일 뿐이라고 멀리서 건너다 보기만 했었다.
동정만 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이 사건의 고삐를 잡고 있는이가 대와다따인 줄 알아 버렸다.
왕의 권세를 이용해서 부처님을 헤치려고 하였던 것임을 분명하게 알았다.
그전에 존경하던 이나 지금 새로 귀의하는 이들까지 모두 의견이 일치하였다.

    ''저 정도로 고약한 이, 교단의 가시를 대왕이 무엇 때문에 받드는가?''

  모두 한 마음이 되어서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백성들이 모두 불만을 터뜨리자 아자따사따 편에서 양보를 제안했다.
무성한 소문이 터져 나오고 온 백성이 시끌시끌하고, 그렇잖아도 아비를 죽인 왕이라는 것이 켕기는 판에 더이상 궁지에 물릴 수 없으니 양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전에는 그를 대단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그가 하는 일을 자세히 알게 된 이상 그럴 수는 없었다.
자기에게 왕위를 옮겨 주는 일이 목적이라고 행각해서 웬만한 것은 지나쳐 보아 왔는데 이제 보니 그것이 아니라 자기가 부처님 자리에 앉은 것이 더 중요한 목적이라고 알게 된 것이다.
                                                              &&&&&&&&&&&&&&&&&&&&&&&&&&&&&&&&&&&&&&&&&&&&&&&&&&
  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자기 아버지, 자살하셨던 부왕을 이용하여 밟고 올라가기 위한 초석으로 삼은 모습을 짐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임금에 버금가는 권력이 있던 그를 왕궁에서 쫓아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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