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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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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하는 부처님


  날라기리 코끼리로 공격을 한 것은 대와디따의 모든 총력을 기울인 전쟁이었다.
가장 거칠고 잔혹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공격으로 그의 생애가 거꾸로 서기 시작했다.
권력의 힘이 어마어마했던 왕의 스승에서 길거리 집집마다 문전걸식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부왕빔비사라를 죽이도록충동한 것도 왕궁안에 있는 몇몇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
활 쏘는 이를 보냈던 사실도 우리 비구 중에서 더러는 알고 있었다.
기싸꼭따 산에서 바위를 굴러 내린 것은 스님들과 의사 지와까 등 몇 사람이 알고 있었다.

    이러한 일들을 간혹 어떤 마을이나 성안으로 퍼졌더라도 신남신녀들에게 더 이상 퍼뜨리지 못하도록 단속했었다.
그들이 직접 본 증거도 없이 대와다따가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는 때에 그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다음에 더 나쁜 결과를 만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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