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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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다여! 비켜라. 나 여래의 앞에 서지 말라.''
형님의 명령이 다시 한 번 더 나왔다.
코끼리는 가까울 만큼 가까워 왔다.
그러나 이번 명령도 나는 결코 따를 수 없었다.
형님에게 직접 곧바로 달려드는 대신 먼저 나부터 죽여라.
만약 형님을 막아 주지 못하더라도 우선 나를 죽이는 시간만이라도 형님은 안전할 것이다.
''아난다여! 비켜라.
나 여래의 앞에 서지 말라.''
세 번째의 말씀이 끝나자 나는 내 자리로 갔다.
순간 결정하자마자 내 몸을 누가 집어서 던지는 것처럼 내 자리에 가게 된 것이다.
바로 그때 운이 나쁜, 아기를 안은 여자가 길모퉁이에서 그곳으로 튀어나왔다.
그 불쌍한 여자는 무엇인가 쫓겨서 달아나다가 불쑥 나타난 것이다.
자기의 일이 급박해서 성안의 형편을 미처 살피지 못한 것 같았다.
마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험을 피해서 달려온 곳에서 무지막지한 코끼리를 만나자 너무나 놀라서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그 거친 코끼리는 마구간에서 나오고부터 닥치는 대로 부수고 짓밟고 하였지만 그러나 사람들이 모두 숨어버렸기 때문에 아직 한 사람도 족이지 못했었다.
죽이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는 그에게 지금 바로 밟아 뭉갤 수 있는 꺼리가 하나 나타난 것이다.
코끼리가 그녀를 보고 달려오자 아이 어머니는 가슴에 안았던 아기를 놓쳐 버리고 달아났다.
그녀를 따라가던 코끼리에게 아가울음소리가 들리자 아기 쪽으로 돌아섰다.
우선 소리 나는 쪽부터 밟아 뭉개자는 생각인가보다.
''오! 날라기리야, 아기에게 가지 말라.
나 여래에게 오너라.
나 여래에게 오너라....''
코끼리의 잔인무도함에 비례해서 부처님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아름다웠다.
이 세살에서 가장 깨끗하고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 가장 부드럽고 달콤한 사랑과 연민심의 메아리였다.
아이를 곧장 한 발에 놀러 죽이려던 순간 뒤에서 들리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에 귀를 쫑긋 세웠다.그리고는 그쪽을 도저히 갈 수 없었다.
자석에 이끌리듯이 사랑의 목소리에, 그 모습에 끌렸다.
들어보지 못했던 특별한 목소리, 이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특별한 모습, 목소리가 부드럽고 달콤했던 것처럼 그 모습마저도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오! 날라기리야 주의하여라.
거친 일일랑 하지 말아라.
잔인한 일도 하지 말아라.
사람들을 죽이지 말아라
모든 중생에게 자비심을 키워라.''
부어님께서 말슴하시는 뜻을 날라기리가 다 이해하리라고는 생각 들지 않았다.
그러나 사랑과 자비심과 연민심으로 덮어오는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치켜들었던 코를 얌전하게 내렸다.
쫑긋하니 세워 붙였던 귀도 부드럽게 늘어졌다.
꼿꼿이 치켜세웠던 꼬리도 온순하게 내렸다.
이 세상에 같음이 없는 자비심과 연민심에 부딪혀서 조금 전에 마셨던 술기운이 사라진 것 같았다.
그 잘난 어금니를 의지해서 못된 짓이란 마음대로 하던 그가 어금니를 땅으로 향하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다.
마치 오랜 날을 시중들었던 빨리래야까 코끼리처럼 부처님의 발밑에 얌전하게 꿇어앉았다.
&&&&&&&&&&&&&&&&&&&&&&&&&&&&&&&&&&&&&&&&&&&
그러자 그 전대미문의 광경을 묵격한 이들이 함성을 잘랐다.
지붕 꼭대기에 있던 이들, 집안에 있던 이들이 모두 나와서 거대한 두 코끼리 왕에게로 몰려 왔다.
평소에 이 날라기리를 길들려면 튼튼한 밧줄과 창과 몽둥이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의 날라기리는 아무것도 필요 없이 오직 사랑만으로 얌전하게 된 것이다.
그 얌전해진 날기리 머리 위로 가지가지 칭소이과 축복의 비가 내렸다.
거친 중생을 얌전하도록 가르친 부처님의 공덕(아녹따로 뿌리사 담마사라디)과 얌전해진 코끼리, 두 분을 칭송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많ㅇ느 보배로써 칭송을 받았기 때문에 날라기리에 다나빨라(보시받는 코끼리)라고 하는 이름이 하나 더 늘어났다..
이 사건을 돌이켜 생각할 때마다 지나치게 잔임함이 넘치는 대와다따를 위해서, 그의 거친 행동에 심하게 두려운 마음이 생긴다.
그와 같이 형님을 위해서 나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있었던 것에 기쁨이 생긴다.
나의 일생 중에 기쁨과 슬픔의 두 가지 느낌을 심하게 겪었던 일 중의 한 가지이다.
형님의 명령이 다시 한 번 더 나왔다.
코끼리는 가까울 만큼 가까워 왔다.
그러나 이번 명령도 나는 결코 따를 수 없었다.
형님에게 직접 곧바로 달려드는 대신 먼저 나부터 죽여라.
만약 형님을 막아 주지 못하더라도 우선 나를 죽이는 시간만이라도 형님은 안전할 것이다.
''아난다여! 비켜라.
나 여래의 앞에 서지 말라.''
세 번째의 말씀이 끝나자 나는 내 자리로 갔다.
순간 결정하자마자 내 몸을 누가 집어서 던지는 것처럼 내 자리에 가게 된 것이다.
바로 그때 운이 나쁜, 아기를 안은 여자가 길모퉁이에서 그곳으로 튀어나왔다.
그 불쌍한 여자는 무엇인가 쫓겨서 달아나다가 불쑥 나타난 것이다.
자기의 일이 급박해서 성안의 형편을 미처 살피지 못한 것 같았다.
마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험을 피해서 달려온 곳에서 무지막지한 코끼리를 만나자 너무나 놀라서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그 거친 코끼리는 마구간에서 나오고부터 닥치는 대로 부수고 짓밟고 하였지만 그러나 사람들이 모두 숨어버렸기 때문에 아직 한 사람도 족이지 못했었다.
죽이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는 그에게 지금 바로 밟아 뭉갤 수 있는 꺼리가 하나 나타난 것이다.
코끼리가 그녀를 보고 달려오자 아이 어머니는 가슴에 안았던 아기를 놓쳐 버리고 달아났다.
그녀를 따라가던 코끼리에게 아가울음소리가 들리자 아기 쪽으로 돌아섰다.
우선 소리 나는 쪽부터 밟아 뭉개자는 생각인가보다.
''오! 날라기리야, 아기에게 가지 말라.
나 여래에게 오너라.
나 여래에게 오너라....''
코끼리의 잔인무도함에 비례해서 부처님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아름다웠다.
이 세살에서 가장 깨끗하고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 가장 부드럽고 달콤한 사랑과 연민심의 메아리였다.
아이를 곧장 한 발에 놀러 죽이려던 순간 뒤에서 들리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에 귀를 쫑긋 세웠다.그리고는 그쪽을 도저히 갈 수 없었다.
자석에 이끌리듯이 사랑의 목소리에, 그 모습에 끌렸다.
들어보지 못했던 특별한 목소리, 이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특별한 모습, 목소리가 부드럽고 달콤했던 것처럼 그 모습마저도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오! 날라기리야 주의하여라.
거친 일일랑 하지 말아라.
잔인한 일도 하지 말아라.
사람들을 죽이지 말아라
모든 중생에게 자비심을 키워라.''
부어님께서 말슴하시는 뜻을 날라기리가 다 이해하리라고는 생각 들지 않았다.
그러나 사랑과 자비심과 연민심으로 덮어오는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치켜들었던 코를 얌전하게 내렸다.
쫑긋하니 세워 붙였던 귀도 부드럽게 늘어졌다.
꼿꼿이 치켜세웠던 꼬리도 온순하게 내렸다.
이 세상에 같음이 없는 자비심과 연민심에 부딪혀서 조금 전에 마셨던 술기운이 사라진 것 같았다.
그 잘난 어금니를 의지해서 못된 짓이란 마음대로 하던 그가 어금니를 땅으로 향하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다.
마치 오랜 날을 시중들었던 빨리래야까 코끼리처럼 부처님의 발밑에 얌전하게 꿇어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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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 전대미문의 광경을 묵격한 이들이 함성을 잘랐다.
지붕 꼭대기에 있던 이들, 집안에 있던 이들이 모두 나와서 거대한 두 코끼리 왕에게로 몰려 왔다.
평소에 이 날라기리를 길들려면 튼튼한 밧줄과 창과 몽둥이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의 날라기리는 아무것도 필요 없이 오직 사랑만으로 얌전하게 된 것이다.
그 얌전해진 날기리 머리 위로 가지가지 칭소이과 축복의 비가 내렸다.
거친 중생을 얌전하도록 가르친 부처님의 공덕(아녹따로 뿌리사 담마사라디)과 얌전해진 코끼리, 두 분을 칭송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많ㅇ느 보배로써 칭송을 받았기 때문에 날라기리에 다나빨라(보시받는 코끼리)라고 하는 이름이 하나 더 늘어났다..
이 사건을 돌이켜 생각할 때마다 지나치게 잔임함이 넘치는 대와다따를 위해서, 그의 거친 행동에 심하게 두려운 마음이 생긴다.
그와 같이 형님을 위해서 나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있었던 것에 기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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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또 가야죠꽃 멀미를 하러 츠얼츠얼 내려가렵니다. 처멸 2020-02-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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