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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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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날은 그 집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긴 이들은 모조리 밖으로 나와서 모여들었다.
우리들은 사나운 눈초리로 아래위로 흘겨보얐다.
특이한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자니 그들에게서 갖은 욕설과 악담, 저주가 쏟아지며 고함을 질렀다.

    ''사까 종족의 이 수행자들은 부끄러움도 없구나! 계도 없으며 저속하고 더럽다.
사실이 아닌 말을 지껄이고 저질 행동을 하면서 법답게 수행하는 이, 계를 가지는 이, 마음을 잘 쓰는 이들이라고 떠벌린다.
이들에게는 수행자의 공덕이 없다.

    높은 공덕이 무너졌다.
남자가 되어서 여자를 데리고 마음껏 즐긴 다음에 잔인하게 죽였구나!''
                                                    &&&&&&&&&&&&&&&&&&&&&&&&&&&&&&&&&&&&&&&&
  어제의 문제가 오늘에야 답이 나왔구나.
거친 욕설과 고함을 지르는 것에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은채 다음 걸식할 집을 향해서 걸어갔다.
성안에서 뵙게 된 부처님께 그 일을 말씀드리자
    ''비구들이여!  이 소리가 길게 가지 않을 것이다.
일주일이 걸릴 것이다.
일주일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라고 하셨다.

사실 순다리는 우리들에게 명예를 떨어뜨리고 창피를 주기 위해서 칼날을 받은 것이다.
우리들이머무는 정사에 그녀가 그렇게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것은 법문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의 스승들이 시킨 대로 따랐을 뿐이다.

    법회가 끝나고 정사에서 돌아갔더라도 성안까지는 가지 않고 멀지 않은 외도의 처소로 가서 잠을 잤다.
아침이 훤히 밝아서 우리들이 있는 정자를 향해서 보시하러 오는 사람들과 마주치도록 일부러 시간을 맞추어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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