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르빠의 십만송 12 마음을 찾는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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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마음을 찾는 목동
어느 날, 밀레르빠는 음식을 구하기 위해 위대한 빛의 동굴에서 내려와 망율 지방의 지복존에 이르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마을 한가운델 다가가 그날 아침의 음식을 구걸하였다. 그러자 그들이 물었다.
선생은 예전에 락마에 머문 적이 있는 수행자가 아니십니까? 밀레르빠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들은 크나큰 존경심을 품고 이렇게 외쳤다.
오 그 위대한 명상자가 여기에 오셨군요!
그들 중에는 자녀가 한 명도 없는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밀레르빠에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여 대접한 뒤 여쭈었다.
선생님 선생님의 집과 친척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밀레르빠는 대답했다.
나는 친척과 고향을 떠난 가난뱅이요. 그들도 나를 포기한지 오래지요.
그러자 그들 부부는 기뻐하며 외쳤다.
그러시다면 우리 집에 모시겠습니다. 우리에게는 비옥한 땅이 한뙈기 있어요. 그걸 드리겠어요. 머지않아 친척들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밀레르빠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에게는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소. 그 이유를 말해 주리다.
밀레르빠는 곧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집이니 전답이니 처음에는 즐거운 듯 보여도
몸과 말과 마음을 갉아내는 줄과 같네.
밭 갈고 이랑 만들기는 얼마나 수고로운 일인가!
그런데도 뿌린 씨앗 돋아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수고로 돌아가네.
마침내 황폐한 땅 되어
굶주린 귀신이며, 유령들의 놀이터가 되어 버리리
창고를 채우는 것은 죄악을 쌓는 일이라
내 십장 갉아댈 것이 틀림없네.
덧없는 감옥에 난 머물고 싶지 않으니
그대 가족 되지 않으리.
그러자 부부가 말했다.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좋은 가문에서 자라난 훌륭한 여인을 소개해 드릴께요. 그녀는 훌륭한 신부가 될 거에요. 그녀를 소개해 드릴테니 우리의 청을 부디 뿌리치지 말아주세요.
밀래르빠는 다시 노래하였다.
처음에 여인은 천사 같아서
보면 볼수록 눈을 뗄 수가 없네.
중년이 되면 흐리멍텅한 눈동자
악마와도 같아라.
한 마디 말하면 두 마디로 되받고
머리채 휘어 잡고 정강이를 걷어차네.
지팡이를 때리면 국자를 던지네.
늙은 할망구는 이빨 빠진 암소
성난 눈동자엔 악마의 불길 타올라
남편의 심장을 파고드나니
다툼과 언쟁이 삶은 나는 여인을 멀리하네.
그대들이 권하는 아리땁고 젊은 여인
내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네.
그러자 남편이 다시 물었다.
친애하는 수도자시여, 나이 들어 임종에 가까워지면 젊었을 때처럼 인생을 향유할 수도 없고 더 이상 즐거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에게는 아들이 없으니 이런 낭패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선생님께서는 어떠신지요? 자식이 전혀 필요없다는 겁니까?
밀레르빠는 응답의 shfoff 부르기 시작햇다.
어릴 때의 아들은 하늘의 완자인 양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워
애정을 간수하기 조차 어렵네.
그런 아들 장성하면
주제넘은 채권자인 양
도든 재산 다 물려줘도
적다고 불평하네.
예쁜 아내 맞아들여 양친을 쫓아내니
아버지가 불러도 대꾸 없고
어머니가 고함쳐도 들은 척 만 척.
이웃 사람 엿듣고 거짓 소문 퍼트리니
자식은 마침내 원수가 되더라.
이를 마음에 새긴 나는
윤회의 질곡 벗어났으니
아들이니 조카니
죽어라고 벌어도 쓰는 사람 따로 있게 마련
하여 마침내 목숨 걸고 다투게 되나니
돈과 재물 축적하면 원수가 몰려드네.
덧없는 윤회 세계 미망(迷妄)을 버렸으니
내 어찌하여 눈 속이는 악마의 제물이 되랴.
이 노래를 들은 부부는 밀레르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심을 지니게 되었다. 그들은 모은 재산을 진리를 위해 바치고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삼악도에서 영원히 벗어났다. 그들은 죽어서 깨달음의 대도(大道)로 들어섰고, 점차 불타의 결지로 나아갔다.
어느 날, 밀레르빠는 음식을 구하기 위해 위대한 빛의 동굴에서 내려와 망율 지방의 지복존에 이르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마을 한가운델 다가가 그날 아침의 음식을 구걸하였다. 그러자 그들이 물었다.
선생은 예전에 락마에 머문 적이 있는 수행자가 아니십니까? 밀레르빠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들은 크나큰 존경심을 품고 이렇게 외쳤다.
오 그 위대한 명상자가 여기에 오셨군요!
그들 중에는 자녀가 한 명도 없는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밀레르빠에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여 대접한 뒤 여쭈었다.
선생님 선생님의 집과 친척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밀레르빠는 대답했다.
나는 친척과 고향을 떠난 가난뱅이요. 그들도 나를 포기한지 오래지요.
그러자 그들 부부는 기뻐하며 외쳤다.
그러시다면 우리 집에 모시겠습니다. 우리에게는 비옥한 땅이 한뙈기 있어요. 그걸 드리겠어요. 머지않아 친척들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밀레르빠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에게는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소. 그 이유를 말해 주리다.
밀레르빠는 곧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집이니 전답이니 처음에는 즐거운 듯 보여도
몸과 말과 마음을 갉아내는 줄과 같네.
밭 갈고 이랑 만들기는 얼마나 수고로운 일인가!
그런데도 뿌린 씨앗 돋아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수고로 돌아가네.
마침내 황폐한 땅 되어
굶주린 귀신이며, 유령들의 놀이터가 되어 버리리
창고를 채우는 것은 죄악을 쌓는 일이라
내 십장 갉아댈 것이 틀림없네.
덧없는 감옥에 난 머물고 싶지 않으니
그대 가족 되지 않으리.
그러자 부부가 말했다.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좋은 가문에서 자라난 훌륭한 여인을 소개해 드릴께요. 그녀는 훌륭한 신부가 될 거에요. 그녀를 소개해 드릴테니 우리의 청을 부디 뿌리치지 말아주세요.
밀래르빠는 다시 노래하였다.
처음에 여인은 천사 같아서
보면 볼수록 눈을 뗄 수가 없네.
중년이 되면 흐리멍텅한 눈동자
악마와도 같아라.
한 마디 말하면 두 마디로 되받고
머리채 휘어 잡고 정강이를 걷어차네.
지팡이를 때리면 국자를 던지네.
늙은 할망구는 이빨 빠진 암소
성난 눈동자엔 악마의 불길 타올라
남편의 심장을 파고드나니
다툼과 언쟁이 삶은 나는 여인을 멀리하네.
그대들이 권하는 아리땁고 젊은 여인
내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네.
그러자 남편이 다시 물었다.
친애하는 수도자시여, 나이 들어 임종에 가까워지면 젊었을 때처럼 인생을 향유할 수도 없고 더 이상 즐거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에게는 아들이 없으니 이런 낭패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선생님께서는 어떠신지요? 자식이 전혀 필요없다는 겁니까?
밀레르빠는 응답의 shfoff 부르기 시작햇다.
어릴 때의 아들은 하늘의 완자인 양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워
애정을 간수하기 조차 어렵네.
그런 아들 장성하면
주제넘은 채권자인 양
도든 재산 다 물려줘도
적다고 불평하네.
예쁜 아내 맞아들여 양친을 쫓아내니
아버지가 불러도 대꾸 없고
어머니가 고함쳐도 들은 척 만 척.
이웃 사람 엿듣고 거짓 소문 퍼트리니
자식은 마침내 원수가 되더라.
이를 마음에 새긴 나는
윤회의 질곡 벗어났으니
아들이니 조카니
죽어라고 벌어도 쓰는 사람 따로 있게 마련
하여 마침내 목숨 걸고 다투게 되나니
돈과 재물 축적하면 원수가 몰려드네.
덧없는 윤회 세계 미망(迷妄)을 버렸으니
내 어찌하여 눈 속이는 악마의 제물이 되랴.
이 노래를 들은 부부는 밀레르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심을 지니게 되었다. 그들은 모은 재산을 진리를 위해 바치고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삼악도에서 영원히 벗어났다. 그들은 죽어서 깨달음의 대도(大道)로 들어섰고, 점차 불타의 결지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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