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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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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할머니의 손에서 떠나지 않는 지팡이처럼 원하는 대로 잽싸게 도와주던 이 손녀를 죽음의 왕이 갑자기 데리고 간 것이다.
날마다 보시할 때마다 부처님이나 상가 대중을 모실 때마다 부처님께 이러한 법문을 수도 없이 들었었다.

  쥔 손가락을 펴기전, 손가락을 꼽기 전에 죽어야 하는 것도 수없이 보았었다.
그러나 이렇게 나고 죽는 이들 가운데 그녀가 사랑하는 손녀가 들어 있었다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손녀에게 묶여진 애착의 끈이 그녀의 지혜를 꼼짝 못하게 묶어버린 것이다.

    생겨난 것은 사라지고 태어난 것은 모두 죽어야 한다는 이 법칙을 그전 일곱 살 어린 나이부터 들어왔었다.
사실 한 가족의 둥우리에 같이 태어나는 것은 지나가는 여행길의 하룻밤 쉬고 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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