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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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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성실하고 지극한 자비심을 갖춘 사랑하는 두 사람 가운데 아내 되는 이의 사랑을 드러내는 기회를 가진 것은 남편이 병이 나고서였다.
이전에 병이 났을 때는 그스스로 일어나서 억지로 부처님께 갔다가 몸만 아프고 마음은 아프지 말라는 법을들었었다.
그러나 이번의병은그전처럼 며칠 지났다고 회복되지는않았다.
날이 오래 되고 달이 지났다.
 
    아내가 좋은 의사란 의사는 다 찾아서 치료해 보았지만 남편의 병은 차도가 없었다.
약의 힘보다는 병의 힘이 더 샜기 때문이다.
이 약 저 약을 썼기 때문에 그의 몸은 더욱 지쳐서 하루하루 힘이 줄어들어갔다.
이번에는다시 일어날 수 없다고 의시들이 손을 내리고는 돌아갔다.

  이 말을 들은 딸과 아들들이 눈물잔치를 벌였다.
그러나 아들딸들이 헉헉 서럽게 울더라도 정작 그녀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슬픈 기색조차 없었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렇게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것은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서 입니까/''라고 내가 친근하게 묻자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마하테라님.''

    그녀가 대답하는 말은 사실이었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좋은 약을 구해서 저때에 먹이고 환자가 먹어야 하는 음식도 직접 만들었다.
통증이 줄어들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해서 ㅅㅣ중들었다..
그러나 그녀가 아무리 잘 간호하더라도 그 '무너지는 성품'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그만주고라도 어떠한 의시도 손을 쓸 수 없는처지가 되었다.
갖은 약이나 좋다는 것은 다 구해와도 별 차도가 없었던 것이다.
일평생 손작고 왔던 인생의 동반자가 오래지 않아서 잡았던 손을 뿌리치고 갈 것인가?

  이러한 처지가 되자 그 아내는 심장을 도려서 바깥으로 던지는 것 같았다.
참을 수 없는 슬픔으로 인하여 가슴 가득 울음이 북받쳐서 한 마디고 할 수가 없었다.

    약 가방을 들고 떠나가는 의사 선생님들에게 인사조차 할 수 없었다.
남편에게서 고개를 돌린 아내의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다.
이 눈물은 브라흐마싸리야이 자비심 때문이이아니었다.
그 자비심 뒤에 슴어 있는 사랑의 갈망, 고의 원인이었다.
                                                          &&&&&&&&&&&&&&&&&&&&&&&&&&&&&&&&&&&&&&&&&&&&&&&&
  이러한 성품을 눈치 채고 떨어지기 직전의 눈물을 거두어 들여야 했다
가슴속의 통증을 힘을 주어 막아냈다.
죽어야 하는 성품을 죽지 않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애착의 번뇌 때문에 가슴숙에 생겨나는 통증을 참기 어려웠다.

    생겨나서 다시 사라지는 것이 정한 이치이더라도 그들의 아픔은 가슴에 남아 있었다.
어떠한 담마로 거둘 수 있더라도 능력을 넘어서는 통증이어야 하는 것, 그 통증 뒤에 새로 생겨나지 않도록 고통을 받들어 세우지 않는 것만이 그 아픔을 사라지게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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