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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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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중들에게도 자주자주 오곤 했다.

  이렇게 부처님과 상가, 두 가지 보배는 늘 가가이서 모셔왔던 그에게 법의 보배와는 매우 낮이 설었다.
그래서 그가 바라지 않던 장소에서 부처님을 뵈었을 때 매우 놀라게 된 것이다.

  ''부처님, 밤사이에 편안하게 지내셨습니까/''

  공손하게 머리를 숙이고 절하면서 입으로 인사를 여쭌 것이다.
그의 인사말에는 놀라운 마음이 잔뜩 들어서 여쭌 것으로 보였다.
  ''왕자여!  지난밤에 편히 지냈다.
이 세상에 편안히 지내는 사람 가운데 나 여래가 포함된다.''

    여쭙는 의도를 알고서 부처님께서 적당한 대답을 하신 것이다.

  ''부처님 겨울철의 밤은 지나치게 차갑습니다.
음력 1월이 지나고 2월로 건너가는 지금 같은 계절에 안개나 밤이슬도 두텁게 내립니다.

    우기에 생긴 소발자국은 지금까지도 발을 디딜 수 없을 만큼 딱딱하고 거칩니다.
부처님께서 앉아 계시는지 이 나무의 입사귀들도 성급니다.
입으신 가사 역시 너무 얇아서 니나치게 시원하실 것입니다.
지나치게 찬 겨울바람 역시 삽아에서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런 데 부처님께서는 '지난밤 편안히 지내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누리시는 행복, 재산의 부귀가 함께하지 않는 편안함에서 생기는 행복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여쭌 것이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왕자여!  알기 어렵거든 내가 다시 너에게 질문하리라.
나의 이 질문을 너의 뜻대로 대답하라.
이 세상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거부 장자들이 사는 큰 집들이 있디.
지금 같은 겨울철에는 바깥의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있는 대로 창문을 모두 닫는다.
그 집안에는 튼튼하고 푹신한 침상과 의자들도 있다.

  왕자여, 손가락 네 개 겹친 길이의 털이 있는 양탄자들, 순전히 희색의 양찬자들, 갖가지 보석을 지장해 놓은 양탄자들, 행복한 징조가 있는 오소리 털 양탄자들을 줄줄이 펴놓았다.

  침대 위에는 화려하게 반짝거리는 보석으로 천정을 장식하고 바깥으로 밝음을 가져다주는 갖은 향로 기름으로 불을 켜고 그 집주인의 밝음을 가져다주는 갖은 향로 기름으로 불을 켜고 그 집주인의 네 명의 부인들이 그가 원하는 대로 시중을 들어준다.
이 자리에서 왕장게 질문하리라.
그 부귀의 주인이 편안하게 잘수 있느냐 없느냐?
    ''부처님, 그 부귀의 주인이 편안하게 잘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포함됩니다.
부처님''.

    그에게는 익숙한 일들이어서 ㅎ따까 왕자는 생각할 거도 없이 대뜸 대답올린 것이다.

  ''왕자여!  너에게 다음 한 가지를 묻겠다.
그 부귀의 주인이 탐심으로나 화냄으로나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몸과 마음에 뜨거운 불길이타고 있다면 그 부귀의 주인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겠는냐?''
    ''편안하게 잠들 수 없습니다.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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