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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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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저에게 법을 설해 주시옵소서.
제자에게 긴 세월동안 이익을 줄 수 있는 담마를 설하여 주옵소서.''

    나무 판대기를 엮어 입은 이가 부처님의 길을 막고 그분의 두 발에 이마를 대고 법을 설하여 주기를 청하는 것이다.
긴 여행에 지친 몸을 쉬는 것보다 법을 들어 알고 수행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여기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바히야여!
지금은 법을 설하는 시간이 아니다.
집집마다 차례로 걸식하는 중이다.''

  갑자기 나타나서 막을 수 없는 바람 하나만 가지고 법을 청하는 이에게 부처님께서 이름을 부르면서 거절하셨다.
바히야라고 부른 이름은 그의 원래 이름이 아닐 것이다.
바다 근처 바히야라는 나라의 사람이어서 알기 쉽게 그렇게 부른 이름일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금구에서 먼저 나온 그이름을 우리들이 계속 부르게 되었다.

  뽁꾸사띠의 일때에는  법을 설해 주시기 위해서 일부러 옹기 가마의 움막으로 가셨다.
지금은 법을 설하시려 한 걸음도 더 가실 필요가 없이 법을 들으려고 지극하게 원하는 이가 발밑에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다.

    법을 듣는 이가 준비되어 있는데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는 시간이 아니다'라고 하신 것이다.
이렇게 거절하신 것은 설하시지 않으려고 하시는 것인가? 하고 망상을 키울 필요는 없다.

  형님과 가까이 지내 왔던 나는 형님의 높으신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법에 관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을 이 글을 읽는 대중들은 이미 알 것이다.

    그렇게 알게 하고 보게 하려는 연민심을 가지셨으되 지금 거절하는 것은 법을 설하시지 않으시려는 것이 아니라 바히야의 상황을 생각해서 그를 아껴서일 것이다.

  그의 몸에 피곤함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오로지 담마를 알기 위한 소원이 지나치던 그의 알려는 소원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래서 그의 피곤함도 풍어지게 하고 마음 역시 선정이 고르게 하려는 뜻으로 시간을 끌은 것이다.

  부처님께서 그렇게 시간을 끌고 있는 동안에도 바히야는 법을 설해 주기만을 거듭 자꾸자꾸 사뢰었다.

  첫 번째 거절을 당하자 두 번때 정하였다.
두 번째 거절을 당하자 다시 세 번째 청을 드렸다.
그 세 번째 여쭈었을 때 나의 담마은행에 저장할 값비싼 보배 덩어리가 늘어나게 되었다.

 
''바히야, 그러면 이러한 방법으로 수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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