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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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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지 못하고 설하여 주는 대신 이러한 못을 박아서 후환을 없앤 다음 아씨라와따가 법을 설하여 주었다.
그를 종족의 이름으로 '앗기왜사나'로 불렀다.
설하여 주는 기회를 가져서 그가 능숙하게 익혔던 선정에 관한 법을 설하였다.

    수행대상 한 가지를 기초로 하여서 마음이 차례차례 고요해지는 모습을 설하여서 선정을 얻는 것에까지 이르렀다.
그러자 사야새나 왕자가 그 사이를 잘라서
  ''수행자시여!
한 비구가 잊지 않고 수행하더라도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라고 여쭈었다.
그가 생각했던 것을 말한 다음 그 자리에서 떠나갔다.
그가 떠나가고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아씨라와따가 부처님앞으로 갔다.

    그 날은 사야새나 왕자가 아씨라와따의 법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아씨라와따의 그 법문 한 게송으로 인해서 기억할만한 가르침들을 우리들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앗기왜사나!  비유를 들어서 말하겠다.
젊은이 둘이서 손을 잡고 산 아래에 이르렀다.
한 사람은 그 산 아래 그대로 서 있고 한사람은 그 산의 정상에 올라갔다.

    그러자 산 아래에 있는 이가 '친구여, 산 위에서 보이는 것을 말해보라'라고 했기 때문에 그 위에 친구가 산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숲이 얼마만큼 우거졌으며, 들판 전체가 푸른 벼들이 덮여 있는 모습들을 차례차례 말해 주었다.

    산 위에 있는 이가 직접 눈으로 본 대로 말해 주는 것을 산 아래에 있는 이가 보지 못했으나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산 위에 있는 이가 산 아래에 있는 이를 산 위로 오도록 해서 피곤을 풀게 한 다음 그가 직접 눈으로 본 것을 다시 말해 보도록 했다.
그가 다시 말한 것이 먼저 말했던 이의 말 그대로였다. 그러자 먼저 왔던 이가
  '그렇다.  친구여 선 자리에서 두 가지 말을 하게 되었다.
먼저는 이 산이 가려서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했옸다.'라고 이렇게 두 번째의 사람이 긍정하였던 것처럼 사야새나의 지혜의 눈을 무지의 산이 가려서 막고 있다.
무지의 산은 그 두 친구들의 산보다 훨씬 더 크고 높았다.

    깜마의 세상을 벗어나는 법을 깜마 욕마의 대상에서 벗어난 마음으로만이 알 수 있거 도착할 수 있다.
그 법을 깜마 욕망의 늪 속에서 살고 있는 사야새나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깜마의 병, 자기 안의 병으로 뜨겁게 들끓어서 쑤시고 있는 사야새나가 어떻게 도착할 수 있겠는가?
깜마의 대상을 즐기려고 찾아다니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렇게 찾아내기를 노력하는 이가 어떻게 체험할 수 있겠는가?

    앗기왜사나여!
이러한 비유를 들어서 네가 설하였다면 사야새나가 너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믿어 왔을 것이다.
믿는 태도를 보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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