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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짜푸래빠를 만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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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중에 가장 재능 있고 지혜롭고 근면하며 가장 자비로운 자가 밀레르
빠에게 청하였다. 스승이시여, 저희들은 이 세상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다음 생이 어떻게 될지 잊고 살아왔습니다. 내생을 위해 살 수 있는 준비를 하도록 저희들을 시자로 받아 주시고  더 많은 가르침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밀레르빠는 설하였다.
온갖 가능성과 기회를 지닌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기란 보석을 얻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또한 인간으로 태어나 진리를 수행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을 더욱 귀한 일이다. 또한 인간으로 태어나 진리를 수행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을 더욱 귀한 일이다. 그리고 백 명의 스승들 중에서 진정으로 진리를 실천하는 스승을 만나기란 더 한층 힘든 일이다. 참 스승을 만나고 정진에 필요한 환경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대들은 이를 충족시키게 되었으니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진리를 수행하는 데 매진하여라.
이때 밀레르빠는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팔난(八難)을 만나면
해탈하기 어렵나니
온갖 기회 주어진
인간의 몸 지중하네.

윤회의 슬픔 깨달아
열반락을 구하기는 어렵네.
깨달음을 구하는 백 명 가운데 한 명이라도
좋은 환경 만나기는 어렵네.

진리를 바르게 수행하는
신실한 제자를 마나기는 어렵네.
방해 없는 고요한 수도처는
만나기 참으로 어렵네.

바른 지견, 바른 수행, 바른 교의 지닌
수행의 도반을 만나기는 어렵네.
고행을 감내하는
강건한 몸 지니기란 쉽지 않네.

이런 조건 갖추고도
명상 수도 생활에 몰두하긴
한층 어려워라.

아홈 가지 어려운 조건도
결심하고 노력하면
마침내 극복할 수 있으리.

이 충고의 말씀을 듣고 그 젊은이는 큰 신심을 지니게 되어 스승에게 헌신하기 시작했다. 밀레르빠는 그를 입문시키고 가르침을 베풀었다. 후에 그는 훌륭한 명상 수행자가 되어 해탈을 성취하였다. 그가 바로 밀레르빠의 친밀한 아들 제가 가운데 한 사람인 짜푸래빠이다.

이 장은 위대한 빛의 동굴에서 밀레르빠가 짜푸래바를 만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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