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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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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않는 집이란 음식 만들 물건들을 쌓아 놓은 것이고, 요리할 때 위니에 맞도록 짓지 아니한 곳이다.
 

  스스로의 병을 낫게 하는 것보다는 게율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우리 모두가 평생을 기억해야 할 좋은 본보기가 된다.
계율과 관계되어서 이쪽, 저쪽 다른 이들이 허물을 말하는 것을 받지 않도록 하셨다.
한쪽 끝으로 가까워지려는 말이 터져 나오면 조금도 기다릴 것 없이 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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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우리들은 꾸루라는 나라에 있는( 깜마사담마 부처님께서 사띠빠타나 경전을 설하신 곳)마을 근처의 숲에 이르렀다.

  그곳은 절은 없었지만 나무 그늘, 대나무 그늘이 두텁고 마실 물이나 씻을 물도 충분했다.
숲이나 산은 아름다웠다.

  그래서 부처님과 우리들이 마을에 들어가서 걸식하면서 그 숲 속을 정사로 생각하고 지냈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부처님께서는 공양을 드시고 나서 혼자서 잠깐 누워 계셨다.
그때 나는 나의 거처로 돌아와서 모인 대중 제자들에게 경전을 가르쳤다.
그렇게 경전을 가르치고 난 다음의 짧은 순간은 나 혼자만이 소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나마 그 짧은 시간마저 내가 거처하는 곳을 비질하고 깨끗해진 땅위에 작은 자리 하나를 깔아 놓고 물항아리에서 물을 조금 퍼서 시원해지도록 팔다리에 끼얹고 나서는 자리에 앉아서 과의 선정에 들어서 지낸다.

  그분께서 주신 수행자의 호사를맛있게 즐긴 다음 나는 원인 결가 법을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어렵고 깊다고 말들 하지만 나는 이 법이 쉽고도 쉽다.
너무나 쉬운 것이다.
 
  나는 자기가 만났던 것을 숨겨 놓고는 지낼 수 없는 부류에 속한다.
그밖에 부처님 그분께서 직접 여쭙고 질문할 것이 있을 때마다 드나들 수  있도록 허락해 놓으셨다.
이제뜸은 부처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셨을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것을 그만 생각하고 그분 앞으로 곧장 가서
    ''부처님, 놀라운 일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옵니다.
  원인 결과 법이 그 규모가 깊고 깊습니다.
깊은 그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법이 제자에게는 매우매우 쉽고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부처님.''

    ''아난다여!  그렇게 말하지 말라.
  아난다!  그렇게 말하지 말라.''

    내가 여쭌 말씀을 부처님께서 두 번이나 반복해서 빼어버리셨다.

    그 말슴을 듣는 순간 나에게 기븜이 솟아올랐다.
기쁜 마음을 이어서 다시 놀라움이 생겼다.
나는 만나기도 어려운 이 가르침을 만난 것뿐만 아니라 이 교단 전체를 자세히 볼 수 있는 자기릐 책임을 짊어리지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다른 이들이 어렵고 심원하다고 하는 원인 결과 법을 쉽게 알았다.
이것은 원인 없이 그저 생긴 것은 아니다.
다른 이들보다 매우 특별한 이익을 얻은 것은 크나큰 선업 공덜의 결과라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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