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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명상자의 기쁨의 노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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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생각했다. 스승님은 이제 어디에 머물든지 상관없을 거야. 그러니 스승님을 우리 마을로 모시는 것이 어떨까?
그들은 밀레르빠에게 청하였다.
스승이시여, 선생님의 마음은 이제 흔들리지 않으시니 더 이상 명상 수행하실 필요가 없겠습니다. 그러니 뭇 사람들을 위해 저희 마을로 오셔서 진리를 가르쳐 주시지 않겠어요?
밀레르빠는 답하였다.
은둔처에서 명상하는 것 자체가 뭇 사람들을 돕는 일리란다. 나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지만 명상 수행자가 운둔처에 머무는 것은 하나의 훌륭한 전통이란다.
밀레르빠는 이어 노래하였다.

명상 수도하여 스승님께 보답합니다.
스승이시여, 은총을 허락하시어
해탈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그대 수승(殊勝)한 제자들아!
진리의 허닌자들아!
심오한 본질의 가르침을 귀담아 들을 진저.

설산 큰 암사자는 봉우리 위에 용자(龍姿)를 드러내네.
그녀는 두려움 없나니
산속에 사는 것이
사자의 길이네.
붉은 바위 위의 독수리는
넓은 하늘에 큰 날개 펼치네.
그녀는 덜어질까 두려워 않나니
하늘의 가로지름이
독수리의 길이네.

깊은 바다 속
물고기의 여왕은
번뜩이며 돌진하네.
그녀는 두려움 없나니
물 속을 헤엄치는 것이
그녀의 길이네.

떡갈나무 가지 위로
확기찬 원숭이들 매달리며 뛰어오르네.
그들은 떨어지는 것 두려워 않나니
그것이 야생 원숭이의 길이네.

울창한 삼림 푸른 잎의 하늘 아래
얼룩무뉘 호랑이 거닐며 달리네.
이는 두렵거나 불안함이 아니요.
자신감 넘침이니
당당한 호랑이의 길이네.

씽가 산 삼림 속에서
밀레르빠는 공을 명상하네.
지견(知見)을 잃을까 두려워함이 아니요.
끊임없는 명상이 수행자의 길이기 때문이네.

수행자는 흩어짐 없이
법계(法界) 만달라를 명상하네.
잘못될까 두려워함이 아니요.
진아에 몰두함이
명상자의 길이기 때문이네.

생명 에너지와 어너지 통로
빈두를 수행 할 때는
장애물을 피하나니
가르침 자체가 잘못됨이 아니요.
깨달음 성취에 도움되기 때문이네.

수행자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무수한 상승과 하강을 만나나니
불별심과 두 생각 있어서가 아니요.
모든 것이 드러남이
인과응보의 법칙이기 때문이네.

업력(業力)을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할 때
선악이 실재하는 양 보여주지만
이는 그의 수행 잘못되었기 때문 아니요.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네.

수행을 통달한 위대한 명상자는
세속의 어떤 것도 바라지 않네.
은둔처에 머무는 것은 명성 때문이 아니요.
가슴 속의 자연스럼
무집착과 무소유의 마음 때문이네.
심오한 진리를 수행하는 명상자는
깊은 산 동굴속에 항상 머무네.
뽐내거나 세속을 비웃기 위함이 아니요.
명상에 몰두함이 진아의 성향이기 때문이네.
무명베 두른 미라는
가슴 속에서 흘러나온 많은 노래 불렀지만
자신 위해 부르지 않았으니
신심 깊은 그대들 마음에 응했기 때문이네.

노래가 끊나자 여제자들은 밀레르빠에게 여쭈었다.
수행자는 은둔처에 혼자 살 수 있지요. 하지만 명상에 전심하기 위해서는 알맞은 거처와 적절한 음식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나와 같은 명상자에게는 먹는 음식과 거처가 따로 있다. 자 그럼 나의 노래를 들어보렴.

소원 성취의 스승에게 엎드려 절합니다.
긷하오니 유익한 음식으로 은총 베프시고
육신이 붓다의 궁전임을 개닫게 하시어
확실한 지년을 허락하소서!

밀레르빠, 걱정하며 집을 지었네.
존재의 공성(空性), 공(空)의 집이네.
이제는 집이 무너져도 염려 없나니
여의주를 가졌기 때문이네.
어디에 머물든지 행복하고 즐겁도다.

추위가 두려워 겉옷을 구했더니
내가 얻은 옷은 내부 생명열.
이제는 혹한이 두렵지 않네.
빈곤이 두려워 부를 구했더니
내가 얻은 부는 한량없는 칠보(七寶)
이제는 가난이 두렵지 않네.

굶주림이 두려워 음식을 구했더니
내가 얻은 음식은 진여삼매(眞如三昧)
이제는 굶주림도 두렵지 않네.

갈증이 두려워 마실 물을 구했더니
내가 얻은 물은 천상의 감로수
이제는 갈증도 두렵지 않네.

고독이 두려워 친구를 구했더니
내가 얻은 길은 하나 속 둘의 길
이제는 길 잃을 염려 없네.

밀레르빠는 모든 것 자족한 명상자
어디에 머물든지 언제나 행복하네.

여기 월모의 사자(獅子城) 범굴에서
암호랑이 으르렁 포효소리 들릴 때
어미를 기다리는 새끼 호랑이 생각나네.
밀레르빠, 그들을 사랑하기에
더욱 정진하지 않을 수 없고
하여 보리심 넓히지 않을 수 없네.
심금을 울리는 원숭이 울음 소리 애처로워
가슴 속 깊은 동정 자아내네.
새끼 원숭이들 재잘대니 귀엽기만 하여
밀레르빠, 그 소리에 동정치 않을 수 없네.

뻐꾸기 노래 소리 가슴 깊이 기쁨을 일으키고
종달새 달콤한 노래는 아름다운 곡조라.
그들의 모래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어
듣다보면 저절로 사랑의 눈물 흘러내리네.

깊은 산 속 까옥까옥 까마귀 울음은
나의 다정한 친구인 양
홀로 남아 있어도 반갑게 들리네.

가슴 속 흘러나온 기쁨으로
미라는 즐거운 노래를 불렀나니
모든 이들의 가슴 속 비애의 그림자는
말끔히 사라질지어다.

커다란 감동을 받은 여제자들은 윤회하는 현상 세계에 싫증을 내고 다시는 산속을 따니지 않기로 밀레르삐에게 맹세했다. 그후 그들은 명상 생활에 몰두하여 모두 완성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다.

어느날 밀레르빠의 수호불이 나타나서 티벳의 오지(奧旨)로 들어가 은둔처에 명상하면서 뭇존재들을 도울 때가 되었다고 알려주었다. 수호불은 또한 진리의 유포와 사람들을 돕는 일이 크ㅔ 창성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 후 밀레르빠는 티벳의 오지로 가기로 하였다.
이장은 윌모 설산의 이야기이다.

참고)
1. 본래 갖춘 대지혜: 중생에게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본래 위대한 지혜를 성품으로서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어리석음과 습관적인 사념에 눈이 어두워 그 본래의 대지혜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본래 갖추고 있는 대지혜를 불성 즉 부처의 성품이라고 한다.
2. 화신불: 붓다의 세 가지 몸 가운데 중생의 부름에 응하여 나타낸 몸이다.
3. 천둥같은 음성: 깨달은 사람 즉 붓다의 음성은 두려움이나 머뭇거림을 추월해 있기에 짐승의 왕인 사자의 포효와 같다고 하여 사자후라고 하며, 사방을 울리기에 천둥과 같은 위엄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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