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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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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세간 선정은 공양물이 많은 것, 이름을 드날리는 길로만 향해서 달려갔다.

    아자따사따 왕자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상가 대중을 부처님의 손에서 넘겨받아서 그 스스로가  우두머리가 되겠다고 생각한 그 순간에 그가 얻었던 세간 선정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그 일이 생겼을 당시 목갈라나 마하테라께서 부처님께 여쭈었을 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목갈라나여, 그 말을 하지 말라.
그 말에 대해서 입을 닫아라.
너의 입에서 이 말이 다른 곳으로 건너가게 하지 말아라.
이 교단에 쓸모없는 그 남자의 그 행동은 앞으로 저절로 드러날 것이다.''

    이렇게 막으셨기 때문에 대와다따의 속셈을 많은 이들이 알 수 없었다.
있는 척만하고 진짜는 없었지만 꾸미는 능력이 좋아서 그에게 생긴 일을 그와 가까이 지내는 왕자조차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주변에 있는 무리들도 그전처럼 그대로 우글거렸고 그의 복덕도 아직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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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위력이 넘치는 그의 복력이 그의 나쁜 소원을 끝까지 따라갈 리가 없는 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이쪽에서 업을 조심해서 잘 다스려 두고 있었더라도 그의 업은 그가 향하는 길로 곧장 그대로 치달려가고 있었다.

  아자따사따 왕자가 울리는 공야은 그의 무리들이 실컷 먹고 마시고도 남았으며, 남아서 버려지게 되었다.
나라 백성들의 피와 땀을 짜서 세금으로 만들어서 바친 것들을 사용하는 것에 지계의 공덕도, 선정의 공덕도, 지혜의 공덕도 요구하지 않았다.

    매우 값이 비싼 그 네 가지 물건들을 쓰기 위해서 있어야 하는 것은 한 가지뿐이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오직 대와다따를 믿고 의지하고 따르는 것뿐이었다.
좋은 것만 잘 먹고 마시는 왕궁안의사람들과 친밀해지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점점 늘어만 가는 그들의 대중 가운데는 비구니들도 있었다.

  그 중에 참견할 때와 아닐 때를 가리지 못하고 끼어들기를 좋아하는 이가 톨라난다였다..
그녀가 끼어든 곳마다 어김없이 언제나 문꺼리가 발생하였다.
사까 왕족의 우빠난다 테라와 남매지간이라고 하면 사람들마다 믿으려고 들었다.
                                                                &&&&&&&&&&&&&&&&&&&&&&&&&&&&&&&&&&
    나는 그날 라자가하 성아느오 걸식하러 갔었다.
내 앞에는 마하사리불 테라를 선두로하여금 마하 목갈라나 테라, 마하 깟싸나 테라, 마하 꺼티까 테라, 마하 가삐나, 마하 아누루다, 마하 예와다, 마하 우빨리 테라들께서 차례로 가셨으며 라훌라는 내 뒤에 따라 오고있었다.

    공양제자의 대문에 이르렀을때 톨라난다와 내가 마주쳤다.
이 집이 그 비구니의 공양을 보시하는 집이었던 것이다.
보통 가끔식 들어가는 신도의 집이 아니라 날마다 날마다 빠뜨리지 않고 공양을 올리는 그런 집이었다.

    비구니들도 우리들처럼 발우를 안고 다니면서 걸식을 하여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이 비구니와 마주치는 것이 그렇게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특별하였다.

    ''신ㄷ님, 신도님이 초청하신 분이 진짜 아라한입니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별로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 말 뒤에 숨은 뜻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펴놓은 자리에 우리들이 앉을 때까지 집주인 누구도 나오지 않았다.'
그 비구니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었다.

  ''비구니 스님, 스님 말씀이 일정하지 않군요.
이전에는 대와다따 테라, 꼬고리까 테라 등을 큰 아라한이라고 말하고 사리불 마하테라님들을 보통 스님들이라고 하다가 얼굴을 마주했을 때는 아라한이라고 수시로 바꾸어 말합니까?.............................'이후로는  이 집 그림자도 밟지 마십시오''

    이렇ㄱ 화난 어조로 말을 끝내고 표정을 다스린 다음에야 우리들이 앉아 있는 곳으로 들어왔다.
이런 것으로 미루어 보아서 대와다따의 발걸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처음 출가하여 비구가 되었을 초기에 얻었던 선정 신통으로 보고 들은 견문이 성숙되기 전의 아자따사따 왕자를 거두어 둘 수가 있었다.
그 왕자가 보시한 물건들로 견문지혜가 바르지 못한 비구와 비구니들을 자기 밑으로 모아 놓았다.
그러나 대와다까가 이 정도로 만족할 것인가는 모르겠다.

  아자따사따 왕자에게서 날마다 5백 대의 수레로 먹을 것이 보내져 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안으로 걸실을 따라나서는 그의 속마음ㅇㄹ 드러내 보였다.
왕족의 자제들과 대신들뿐만 아니라 성안에 사는 사람들을 끌어 모으려는 것이었다.
이러한 행동이 그의마지막 속셈이 드러나는 시간에 터져 나올 것이다.

  ㅈㅣ금 현재 내가 섣불리 먼저 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멀리 앞날을 내다보시고 부처님께서 닫아 놓게 한 그대로 나는 그저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는..........................

  어쨋든지 어떤 비구니 한 사람이 충동해서 보시하게 한 공양을 어느 비구든지 먹게 하는 것은 이 교단을 무너지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부처님께서 이러한 행동을 금하게 하는 것을 계율로 제정하셨다.

  ''일찍이 사람들이 준비한 것 외에 어떤 비구니가 준비하게 한 공양을 먹는 비구에게 작은 허물을 지운다.''

    이 계율을 정하신 것이다.
이 계율을 정할 때 대와다따는 부처님 앞에 있었다.
 이 행동의 증거로써 사실대로 바르게 조사하는 질문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사실대로 드러내어 참회하여야 했다.
어느 누구도 부처님께서 정해 놓은 계율을 빼어버리거나 거부할 수는 없다.
머리를 숙이고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그가 이 게율을 지킬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부처님의 그늘을 의지하여 지내면서도 부처님과 경재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어떠한 약도 효력을 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처님 앞에서 조용하게 있었던 것은 부처님의 위력 때문일 것이다.
그를 받쳐줄 힘이 아직 모자란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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