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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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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마 강둑으로 떠나가신 다음 야소다라는 그분의 태도를 흉내 내었다.
거친 베옷을 입고, 저녁을 금하고, 맨 마룻바닥에 자며,
일체의 단장을 모두 끊었다.

  그러나 그런 행동으로 뜨거움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러한 행동은 버리고 간 그이를 끌어당겨 보려는 마음의 그림자여서 원하는 것을 거두기 전에는 뜨거움 역시 그치지 않는 것이 진리이다.
부처님의 그늘 밑에 이른지 오래지 않아서 야소다라는 이러한 진리를 분명하게 알았다.

  그전에 합치고 싶어서 하던 모든 행동마다 헤어져야 하는 것뿐이었다.
합치고 싶고, 만나고 싶어하던 고통의원인 때문에 합칠수도 만날 수도 없었던 것이다.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해야 하는 마음의 고통만이 받아야 했다.
지금 그러한 진리를 남김없이 야소다라가 깨달은 것이다.

  고통의 원인이 제공해 주는 만큼 고통에서 비켜나는 다른 길은 없다.
그래서 더럽고 치사하고 메스꺼운 몯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도 이 고통의 원인을 버리는 것이다.
다른 길은 없다.
  고통의 기본이 되는그 고통의 원인도 역시 그 원인 없이 생길 수는 없다.
어떤 원인을 지으면 어떤 결과가 생긴다고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고의 원인을 키웠던 것이다.
고의 원인을 키웠기 때문에 큰 고통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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