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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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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무대가 끝나고 밝음이 오는 때

  여자들이 교단에 들어와 수행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내가 노려한 대로 특수한 칭호를 받은 비구니들이 많이 나오셨기 때문에 즐거움이 넘친다
그러나 완전하게 즐거운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 교단에 모여 오는 이들을 볼 때는 매우 기쁘지만 오지 않은 이들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
  비구니 교단이 생긴 다음 받다까삘라니, 까싸빠존자으 옛부인도 도착했다.
부부의 길에서 갈라져 떠난 다음 마하까싸빠께서는 부처님과 만났다.

  받다까삘라니는 당시 비구니가 될 기회가 없었으므로 이 교단 밖의 다른 사상을 가진 종파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비구니 교단이 생기자 그곳을 떠나왔으며 오래지 않아 마하까싸빠 존자와 사시 만나게 되었다.

  마하 까싸빠 존자께서 얻으신 닙바나의 법을 받다까삘라니 역시 얻게 되었다.
마하 까싸빠 존자께서 얻으신아라하따 팔라를 그분께서도 얻었다.
이 큰 교단의 시원한 그늘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받다까삘라니 비구니의 인생 여정을 칭찬할 때마다 나는 그들 아직 교단에 오지않은 이들을 특별하게 더 기다렸다.
사실 이 비구니 교단이 열리자마자 제일 먼저 그들이왔어야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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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마하 빠자빠띠 고따미와 함께 오지 않았던 것은 그만두어도그들 다음에는 그 언니와 동생들이 차례여야 할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저와 같이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애착이나 미련 없이 버리고 떠나간 사람들의 소식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들은 소문대로 버리고 간 사람들의 행동만 따라서 하면서.......................

  싯달타 태자가 거친 베옷으로 갈아입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그녀 역시 거친 베옷으로 갈아입었고, 태자께서 저녁을 드시지 않고
하루 한 끼니만 드신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녀 역시 진수성찬 차려놓은 저녁상에서 얼굴을 돌리고지냈었다.
  태자께서 침대 없이 맨바닥에 주무신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 역시 마룻바닥에서 잠을 잤다.
태자께서 향수를 사용하지않으시기 때문에 그녀 역시 여자들이 즐겨 하는 단장을 모두 거두어 버렸다.
다른 이들은 이 교단이 승리의 깃발을 높이 날릴 때 기쁘게 환영하며 합류했다.
그녀는 그분이 숲 속에서, 산 속에서, 힘들에 법을 찾을 때부터 교단으 차림으로 지냈다.
그래서 교단의 전통이나 풍습들과는 친밀해져 있었다.

  그러나 먼저 들어오는 무리 가운데 그녀만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녀 쪽에서 지극하게 존중해왔던 대로 부처님께서도 그녀의 마음과 사랑을 기억하셨다.
그녀의 궁전에 일부러 찾아가셔서 예배를 받음으로써 그녀에게 자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정도 부처님에게 중요한 대우를 받았던 여자는 그녀 한 사람뿐이었다.
주고받고 서로 존중하던 두 분이 지금 다른 구역에서 지내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여행을 다니시다가 지금 제따와나 정사에서 쉬고 계셨다.
다른 한 분은 지금도 까삘라에 그대로 계신다 .
이쪽에 계시는 한 분께서는 설마 삼붓다라는 이름으로 이 세계 전체에 법의 큰북을 울리고 계시고, 저쪽에 계시는 분은 까삘라 왕궁에서
동생과 함께 지낸다.

  언니 되는 이는 아들 하나를 낳고 나서 헤어졌다.
그녀를 버리고 떠난 이는 자기 생각과 뜻으로 떠나갔다.
그 동생은 화려한 결혼식장에서 헤어졌다.
그녀를 버리고 간 사람은 그의 뜻이 아니라 형님의 뜻을 거역하지 못해서였다.
형님께서는 아무도 몰래 한밤중에 당당히 떠났지만 동생은 밝은 대낮에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떠나갔다.

    버리고 간 사람들은 서로 다른 점이 있었지만, 버림당한 쪽은 똑같은 모습이었다.
미련없이 떠나간 이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끝없이 그리움의 무대를 되폴이 열고 있있다.

  그리움에 젖은 두 여자는 그리운 이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고 싶어서, 일부러 숨어 지내는 것은 아니었다.
버림당한 사실에 깊은 슬픔에 젖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형님과 동생 그 두 분께 그들의 그리움과 사람이 아직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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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까이 지내보았기 때문에 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들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단 한가지 이유뿐이다.
할 수 없어서 그냥 떨어져 있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집착 없는 자비 그대로 야소다라의 궁전에 가셨었다.
슬픔이나 번뇌가 없는 대 연민심으로 그녀의 예배를 받으셨다.
그 동생은 처음에는 교단의 생활을 즐거워하지 않았지만 법의 안목이 깨끗해진 다음에는 완전히 다른 삶을 이루었다.
자나따다 까랴야니라는 한 여자를 생각할 수도 떠올릴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에 좋아하거나 사랑하거나 그리워하는 생각은 따르지 않는다.
보통 다른  한 여자와 같이 볼 것이다.

  버리고 간 사람들 쪽에서는 완전하게 애착을 끊었지만 누이들은 집착의 줄이남아 있었다.
가사로 바꾸어 입은 그분이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지내는 것이다.
태자를 따라서 베옷을 입고 같이 행동했지만 야소다라의 행동은 버림의 마음은 아니었다.
그녀의 그리움을 스스로 치료하려는 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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