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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르빠 십만송 8 제1부 시험당하는 밀레르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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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붉은 바위 보석 골짜기의 이야기

 위대한 명상 수행자 미라레빠가 보석 골자기에 있는 독수리 성에서 마하무드라의 수행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는 시장기를 느끼자 음식을 준비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동굴 안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소금도 물도 연료도 없었다.  그동안 내가 너무 게을렀어. 밖에 나가서 땔감이라도 구해야겠구나.
 
 그는 동굴에서 나와 이리저리 다니며 나뭇가지를 주워 모았다. 순간 느닷없이 폭풍이 몰라치더니 나뭇가지를 날려버리고 그의 넝마 옷을 찢어 버렸다. 옷자락을 움켜잡으면 나뭇가지들이 날아가고 나뭇가지를 끌어안으면 옷이 찢어졌다.  밀레르빠는 생각했다. 그렇게도 오랜 세월을 진리를 수행한답시고 살아왔건만 나는 여전히 에고를 향한 집착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구나! 에고에 대한 집착을 이기지 못한다면 진리를 수행하는 일이 무슨 쓸모가 있으랴? 바람아 불어라. 네 좋을대로 나뭇가지 날려보내라. 바람아, 불어라. 네 원하는 대로 내 옷을 날려보내라!

 이리하여 말레르빠는 저항의 몸짓을 그만두었다. 이때 또 한차례 강풍이 몰라쳤다. 허기에 지친 밀레르빠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밀레르빠가 마음을 가다듬고 일어났을때 폭풍은 그쳐 있었다. 높은 나뭇가지 위에는 그의 넝마 조각이 산들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세상사의 덧없음이 밀레르빠를 덮쳣고, 그런 세상과 인연을 끊고 싶은 강렬한 느낌이 귾어 올랐다. 밀레르바는 바위 위에 앉아 명상하기 시작했다.
멀리 동쪽 하늘가에는 흰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저 아래 밀밭골에는 스승 마르빠와 마나님께서 계신다. 지금 그분들은 제자들을 입문시켜 가르침을 베풀고 계시리라. 아 나의 스승은 저기에 계신다. 지금이라도 그리 가서 스승님을 한번만 뵐 수 있다면....~!
스승에 대한 한없는 열망으로 그의 두  눈에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이에 밀레르빠는 스승을 그리어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자가했다.

 마음의 안락을 찾아준 스승 마르빠를 그리는 노래.
 임을 생각하면, 아버지 마르빠시여.
내 마음의 고통은 한결 덜어감니다.
나 걸식 행자는 임을 향해 노래 부릅니다.

 흰굶 두둥실 피어오르는
똥쪽 붉은 바위 보석 골짜기에는
우둑 버티고 선 코끼리 마냥
거대한 산 하나 속아 있고
그 곁으로 작은 봉우리.
사자가 달려 나오는 듯 모습을 드러내네.

 밀밭 골짜기 수도원에
큰 돌방석 있었네.
지금쯤 누가 거기에 좌정하고 계실까?
행여 마르빠 역경사 아니신지?
임이시면 기쁘고 행복하련만

 공경심 보족해도 임을 뵙고 싶어라.
신심이 부족해도 임과 함께 머물고 싶어라.
명상하면 할수록 스승 더욱 그리워져.

 마나님 다메마는 여전히 함께 계신지?
친어머니보다 고마우신 분.
마나님 거기 계시면 난 기쁘고 행복하리.
여행길 멀어도 마나님 뵙고 싶어라.
생각할수골 임이 더욱 그리워지네.
명상하면 할수록 그리움 사무치네.

 모임에 참례할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임은 그곳에서 해바즈라 딴뜨라를 설하시리.
소박한 마음으로 배우고 싶어라.
우둔할지라도 암송하고 싶어라.
생각할수록 임이 더욱 그리워지네.
명상하면 할수록 그리움 사무치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가르침의
네 가지 입문식을 임은 베푸시리.
모임에 참례할 수 있다면 기쁘고 행복하련만.

 비록 공덕을 쌓지 못했지만 가르침 받고 싶어라.
생각할수록 임이 더욱 그리워지네.
명상하면 하수록 그리움 사무치네.
임은 나로빠ㅑ의 육법 가르치시리.
거기 참례할수 있다면 기쁘고 행복하련만.

참고)
1)제가지 입문식: 진리의 문에 들어오면 스승으로부터 받게 되는 의식으로 꽃병입문, 비밀입문,지혜입문, 마하무드라 입문이 그것이다.
 2)나로빠의 육법: 까귀빠의 중요한 근간이 되는 수행방법으로 여섯가지가 있는데 생명열 행법 환신 행법 몽환행법 광명행법 중음행법 전이행법이 있다.

 부지런하지 못해도 배우고 싶어라.
끈기 부족하나 수행하고 싶어라.
명상하면 할수록 그리움사무치네.

 위(weu)와 짱 형제들은 거기 있으리
그리하면 기쁘고 행복하련만.
체험과 깨달음이 부족해도 견주어 보고 싶네.
내 깊은 신심과 공경심은 임을 떠나지 않았나니
임을 뵙고 싶어 내 가슴 찢어지네.
열렬한 갈망으로 번민하고
감당할 길 없는 고통으로 질식할 것 같아라.
자애로운 스승이시여
이 고통에서 나를 구해 주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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