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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르빠 십만송 6 위대한 선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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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르빠는 깨달음을 얻은 후에도 계속 동굴 생활을 하였고, 틈틈이 마을로 내려와 보시자들에게 노래로 가르침을 베풀었다. 많은 제자들에게도 주로 노래로 가르침을 베풀었는데, 이 노래를 모은 것이 바로 십만송(십만은 많다는 뜻)이다. 밀레르빠는 1135년 열반에 들 때까지 많은 노래로 서 중생들을 교화하였다. 그의 노래는 그의 가르침의 핵심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 십만송에서 인사사의 온갖 모습을 볼 수 있다. 온갖 도덕적인 교훈과 정신적인 가르침을 볼 수 있고, 우리의 기존 관념을 초월하는 여러 가지 사건 즉 기적의 시현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인간의 완성을 추구해 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온갖 길잡이들이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노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읊고 있고 삶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십만송은 과거 수세기 동안 티벳의 수도자들과 일반 사람들에게 위안과 영감과 다함없는 기쁨의 원천이 되었다. 티벳의 가장 대표적인 문학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 십만송은 수행 법통인 까뀌빠종의 진수가 들어 있을 뿐만아니라 불교의 금강승(金剛乘)의 사상이 집약되어 있다.

 불교는 석가모니불 당시의 남방불교에서(B.C.5-6세기)에서 용수, 무착, 세친 등을 통해 일어난 대승불교(A.D 1-2세기)를 거쳐 A.D 6-7세기 나란다 대학을 중심으로 금강승(金剛乘)이 전개된다. 이 금강승이 티벳으로 전파되어 밀라레빠에 이르러 꽃피게 된다. 금강승에 비교되는 가르침으로 인도 향지국 왕자였던 모리달마가 중국에 들어가서 꽃피우게 된 선(禪)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선종(禪宗)의 가르침과 금강승의 가르침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다. 독자는 십만송을 읽으면서 선종의 가르침과 많은 점에서 같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진리는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므로 선종의 교의와 금강승의 교의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이 십만송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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