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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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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딱한 이들은 그리워하는 마음만 샅샅이 드러내고 있는 중이었다.
그들의 눈동자와 태도에서 마음의 고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 중에는 로히니 강변에서 생긴 일로 만들어진 오백 명의 과부도 들어 있었다.
꼴리야 성에 간다면 그들과 처지가 같은 과부 오백 명이 역시 눈물을 흘리면서 서러운 말을 할 것이다.

  부처님과 고따미 어머니가 계시는 앞이니 그들의 자세가 조용하다.
우리들끼리만 있었다면 여기저기서 질문이 터져 나왔을 것이다.
그 질문들은 끝도 없이 계속될 것이지만 내 대답은 한 가지뿐이었다.
  ''그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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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히니 강변 사건에서 생겨난 오백 명의 비구들은 어른들의 명령에 따라 들어왔다.
자기들이 마음을 내고 자유롭게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단의 생활에 즐거워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편지나 사람을 보내어 여려 가지 전갈을보내왔다.

  ''여보, 빨리빨리 돌아오세요.
당신이 없으면 집안 일 어느 한 가지도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잡아야 할지 몰라요.
제발 돌아오세요.''

  여러가지 딱한 일과 그리움을 보내왔다.
그러나 그 그리운 사연들을 읽고 눈물을 흘려줄 그분들은 다른 생으로 떠나갔다.
  형님이 주신 진리의 약을 먹고는 그리워하고 가슴 아파하는 세계에서 훌훌 넘어 다시는 아파하지 않는 곳 돌아오지 않는 곳으로 넘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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