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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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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 왕자의 편지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 중요한 일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나선 것이다.

혹시나 이 교단에 들어와 의지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 이 교단에 관해서 듣고 싶고 알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교단을 위해서 다행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형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미소를 지으셨을 까?

  생각으로 대답을 얻지 못했던 이 문제가 생각이 떨어졌을 때는 저절로 드러났다.
그때는 미소 다음에 웃음이 따랐다.
그 중요한 일을 내가 내 편에서만 생각했던 것처럼 친구 로사 왕자 역시 그 쪽의 생각으로는 중요한 일이었다.

  절친한 친구 두 사람, 한 사람은 물들인 노란 가사를 입고 한 사람은 희고 붉은 무의의 웃을 입고 있었다.
한 사람은 고향의 자기 마음에 있으며, 한 사람은 발길 가는 대로 구름처럼 떠돌아다닌다.

  이렇게 서로의 인생길이다른 두 친구를 로사 왕자는 합치고 싶어했다.
어릴 때부터 원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은 생활이었다.
 그래서 오랜 세월 원해 왔던 것을 오늘 전부 윤곽을 드러내 보였다.

    ''마하테라님, 제가 가진 목숨 있는 재산과 목숨 없는 재산, 그리고 보배들을 보십시오.
오늘부터 이 모든 재산을 우리 두 사람 몫으로 생각하십이오.
모든 재산을 고르게 반으로 나누어 우리 두 사람이 같이 사용하면서 삽시다.            ''
  친구 로사 왕자가 크고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이 나에게는 미소 지을 수 있는 약 한 그릇 정도였다.

  이렇게 우리 교단과는 거리가 먼 로사도 그들의 도시에 부처님께서 가셨을 때는 크게 환영 행사를 열었다.
성안의 남녀노소들 앞에 서서 거창하게 맞이했다.
내게 가장 친하였던 친구가 이렇게 크게 환영해주자 떳떳했다.
같이 지내는 대중들 가운데서 얼굴이 환해질 정도였다.

    부처님과 한 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내가 잘 말했기 때문에 마음이 바뀌었다고 대중들은 생각했다.
그들의 생각이나 짐작을 지나서 나 자신도 그들 생각대로 따라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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