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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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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고따미를 선두로 한 비구니 대중의 필요한 자리를 이제 곧 채워줄 것이다.
그러면 비구니 대중 가운데 그러한 특별한 칭호를 받을 후보자가 누구이겠는가?
그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 사람은 바로 정사 창건주 빔비사라 대왕의 왕비로, 지금까지 우리 왤루와나 정사에 한 번도 들르지 않았다.
부처님과 함께 우리 상가 대중들께서 공양을 위해 왕궁에 갔을 때도 그녀는 얼굴조차 비치지 않았다.
빔비사라 대왕의 큰 왕비인 위대히만이 공양을 올리면서 시중을 들었다.

  그러나 이처럼 그 스스로 그림자를 감추고 지냈지만 소문만은 잘 다스릴 수 없어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그들은 우리 부처님께서 아름다운 것을 더럽고 메스꺼워 하고, 아름다운 것을 혐오하여 허물이 티끌만큼도 없는 몸에서 더러운 종ㅊ기와 피고름덩이를 찾아서 보여준다고 생각한 것이다.

  세상에서 누구와 견줄 수 없이 아름다운 야쇼다라를 완전하게 던져버리고 갔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만큼 심장의 피가 싸늘하게 식어 있는 분의 앞에 나서면 자기가 가장 좋아하고 자랑으로 여기는 아름다움을 나쁘고 가치 없이
말할까봐 두려워서 전전긍긍 감히 나타낼 수 없어 하는 것이었다.

  그렇기도 하리라.
세상의 눈으로 보면 허물 잡기를 좋아하는 이들도 허물이라고 말할 수 없도록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자들이 많이 태어나는 곳 마드라스의 수도 사갈라, 그 속에서도 빼어난 아름다운 여자 보배 중 한 사람인 젓을 알면 그 일을 이해도 하리라.
이렇게 빼어나게 아름다운 그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복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를 입태할 때 귿을 나라는 굶주림이 크게 번져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태어날 때는 그 굶주림의 위험들이 사라졌다.
위험이 멀리 사라졌다는 뜻으로 그 여자의 이름은 '케마'로 불리었다.
                                                        &&&&&&&&&&&&&&&&&&&&&&&&&&&&&&&&&&&&&&&&&&&&&&&&&&&&&
    빼어나게 아름다운 왕비 케마는 아름다운 만큼 교만심 역시 지나치게 컸다.
그 높은 자존심을 사갈라 수도에 있을 때는 그의 아버지인 마드라스 국왕이 북돋아 주었다.
지금 빔비사라왕의 궁전에서도 보배 중의 보배로 대접받았다.

  빔비사라 대왕과 나이가 비슷한 위대히 왕비는 유명한 아자따사뚜 왕자의 어머니였으며 다른 왕비들도 있었다.
그러나 하늘 아래 첫째가는 어느 왕이라도 자기의 복덕을 존중해서 바쳐 오는 각종 보배를 거절해 버리는 전통은 없다.
  왕비 케마라고 부르는 이 보배는 생명 없는 물건 보배보다 천만배 더 귀했다.
그렇게 귀한 보배였으니 대왕의 지극한 사랑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보배를 거두어 가지게 된 것이 빔비사라 대왕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할 만했다.
  그렇게 지극히 아끼는 보배에게도 단 한 가지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었다.
대왕 그 스스로는 어떤 방해에도 흔들림 없이 목숨을 댜해 믿고 받드는 삼보에 정성을 다하며, 정사를 지어서 보시한 창건주이자 부처님의
은혜:로 지극히 고요하고 편안한 법을 스스로 깨달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아름다운 대상을 소유한 것과 동시에 그는 어려움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삼보를 존경하기 때문에 자주 절에 가고 싶었다.
그가 사랑하는 왕비 케마도 그와 같이 가서 부처님과 상가 대중께 예배 올리고 , 법문도 듣고 그렇게 하고 싶었다.

  넓고 큰 마가다 나라를 마음대로 다스리는 이 대왕은 자기가 원하는 것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만 채울 수 있었다.
두 가지 소원을  마음대로  채우려면 왕의 힘을 써야 하리라.

  대왕의 엄한 위엄으로 명령을 내릴 수도 있었지만 이 사랑하는 왕비가 자기의 마음과 반대되는 명령을 받아 햇빛에 시든 꽃처럼 되는 것을 차마 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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