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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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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너무 예뻐서 유명한 이웃 나라의 왕들과 거부 장자들이 서로 다투어 결혼을 신청하는 바람에 나라의 위기를 느낀 왕이
명령으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기생으로 지정한 것이다.
그를 사는 값도 하루에 황금 백 냥으로 정해 놓았다.
  그 기생 살와티는 어느 유명한 왕과 하룻밤을 지내 지와까를 임신하고는 병을 핑계로 다른 사람들과 만나지 않았으며 아이를 낳자
한 곳에 갔다 버렸다.
  그 업에 알맞게 아바야 왕자가 아침 일찍 밖에 나갔다가 까마귀들이 둘러싸고서 시끄럽게 짖는 것을 보고 궁금하게 생각해 살펴보다
가 갓 태어난 어린 아기를 주위 잘 걸렸다.
  특별하게 까마귀 사이에서 목숨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지와까(살아 있다)라고 이름 지었다.
목숨만 살려준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도록 잘 키워준 아버지에게 이렇게 은혜를 갚은 것을 듣고 사람들마다 착하다고 'ㅆ~두'라고
주었다.
  의사 지와까가 왔으므로 우리들은 약에 관한 일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 병과 그 약이 맞는지 아닌지 하고 더듬거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부처님과 우리 상가 대중의 건강에 관한 것을 의사 지와까가 모두 책임져 주었다.
  부처님을 존경하는 지극한 신심으로 우리 상가 대중 스님들까지 돌보아 주게 된 것이다.
부처님의 친척, 상가 대중의 친척이 된 지와까는 밤비사라 왕에게서도 중요한 책임 한 가지를 맡았다.
왕과 함께 왕궁 안의 모든 사람들을 치료하는 왕실의 전문의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의사 지와까는 바깥 일반사람들을 치료해줄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때 라자가하 도시 주변에는 나병이 많이 번졌다.
고름이 생기는 종기, 흰 점이 생기는 병, 가려운 피부병, 기침과 간질병들도 널리 퍼졌다.
의사 지와까에게 치료받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나중에는 무더기로 비구가 되었다.
  일반인으로서는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병도 비구 환자가 되면 치료를 받을 뿐만 아니라 먹는 것에서부터 입는 것까지 모든 시중을
잘 받았다.
  그들이 그렇게 편해진 반면 지와까 의사의 책임은 막중해졌다.
치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적당한 음식을 시간 맞춰 먹여야 하고 시중드는 스님들에게도 공야을 올려야 했다.
살기가 어려워서 온 비구들은 신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얻는 대로 만족할 줄도 모르며 이것저것 원하기만 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해주기 위해 하루는 왕궁에 연락을 해야 했다.
왕궁에 가서 치료해야 할 시간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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