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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잂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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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지극히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 말을 삼가고 있다.
그분의 나이 스무 살이 지나자 부모님들께서는 아들의 결혼을 서둘렀다.
자기들의 자손이 계속 이어지도록 당부했지만, 그 아들은 전혀 마음에 없었다.
  그가 하고자 하는 것은 출가하여 수행자가 되는 일이었다.
 아들이 자기의 생각을 자세히 말씀드렸지만, 부모님들은 절대로 포기하지 아니하고 기회가 날 때마다 결혼할 것만을 당부하셨다.
  그래서 그분은 귀를 조용히 하려는 생각으로, 황금으로 이 세상에는 있을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운 여자 모습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모습처럼 아름다운 여자라면 아내로 맞겠다고 하였다.
그는 이런 여자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어긋나고 말았다.
그 황금으로 만든 인형을 가마에 싣고 처녀를 찾아서 떠나갔던 여덟 사람의 브라만들이 성공한 얼굴로 때이따 마을로 돌아왔던
것이다.
  맛다라사국의 꼬띠야 종족 장자의 따님 받다는 그 황금 동성보다 더 아름다워서 그 황금 동상을 예물로 결혼 약속을 해놓고
돌아왔던 것이다.
  그 도련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자기가 한 말대로 황금 동상보다 더 아름다운 처녀를 만난 것이다.
종족과 재산 역시 자기들과 비슷하다.
인생의 여정 가운데에서 원치 않던 한 부분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집안 어른들은 반대할 수 없더라도 자기들끼리 미리 알려주면 그 일이 없어질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그의 생각을 모두 드러내서 편지를 썼다.
''누이 받다여!
  내가 미리 알려 줄 것이 있습니다.
나는 머지않아 곧 집을 나가 수행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누이 받다는 당신과 비슷한 종족이나 재산을 가진 다른 사람과 결혼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도록 미리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써서 완전히 잘 봉한 다음 맛다라사에 있는 처녀에게 보냈다.
그러나 그때도 역시 그가 원치 않던 일에 부딪치게 되었다.
이쪽에서 보낸 심부름꾼과 저쪽에서 보낸 심부름꾼이 길 도중에서 만나 하룻밤을 같은 집에 묵게 되었다.
그때 양쪽 편지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편지를 뜯어서 읽어보았다.
  두 사람의 편지 내용이 똑같았다.
이리이 성사되지 않으면 자기들이 틀림없이 대접받지 못하리라고 생각한 심부름꾼은 두 장의 편지를 모두 태워버리고
자기를 마음대로 아름다운 사람의 편지를 써서 각자 가지고 돌아갔다.
                                                              &&&&&&&&&&&&&&&&&&&&&&&&&&&&&&&&&&&&&&&&
  그래서 그 두사람 처녀 총각은 드디어 한 집, 한 침대에서 만나게 되었다.
밤에 잠자리에 들 때는 두 사람 사이에 꽃 타애로 담을 쳐놓고 잤다.
  그 꽃 타래는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진 적이 없었다.
마치 오누이처머, 그러나 부모인믜 소원대로 부부행세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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