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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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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기둥 위의 전단향 발우

  특수한 지혜 신통의 주인 마하 목갈리나 존자에 관한 것을 말씀드리려고 할 때 빼인똘라바라 도와라사 장로와 전단향 발우가
먼저 떠오른다.
  라자가하의 왤루와나(죽림정사)에 머무실 때다.
 마하 목갈라나 존자와 빼인똘라바라 도와라사 장로 두 분께서 함께 걸식하러가셨을 때 한 장자의 집 앞에 빈터에 대나무 장대를
높이 세워놓고, 그 꼭대기에 전단향 발우를 매달아 놓았다.
  ''마하테라님!
  이 집의 주인인 장자가 아라한을 위해서 보시했습니다.
신통이 크신 아라한들께서는 하늘로 날아가서 보시를 받으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노력해 보았습니까?'' 
  전단향 발우에 마음이 있는 빼인똘라바라 장로께서 물었다.
  ''자기 자신을 아라한이라고 하는 이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신통이 크다고 하는 이들은 있었는데 조사해 보면 어느 사람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매우 지혜가 많은 한 분이 오셨습니다.
뒤따르는 많은 무리들과 함께 장자에게 오셔서 발우를 보시 받기를 원했습니다.
  장자가 일찍이 준비한 대로 '선정 신통으로 ㅎㅏ늘을 날아서 가져가 십시오.'라고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그러면 좋다.  오늘 나의 신통을 펴 보일 기회를 얻었다.'라고 말씀하시고는 엄숙하게 걸어왔습니다.
대나무 기둥 가까이 와서 두 팔을 들고 하늘을 날려고 할 때, 그의 제자들이 둘어싸서 잡아당겼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발우 하나를 위해서 일반 사람들에게 적당치 않는 선정 신통을 보이지 마십시오.
스승님!' 하고 말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연극이 드러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망신만 당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
  ''세상에 아라한들, 신통 부리는 이들은 혀끝으로만 말하지 실제로 보면 매우 찾기 드뭅니다.''
  ''거사님!  당신이 말하는 대로는 아닙니다.
참으로 신통이 크신 아라한들께서 계십니다.
나의 앞에 계시는 분을 보십시오.
당신 눈앞에서 선정 신통으로 보시를 받으실 겁니다.''
  신자의 말을 부정하고는 목갈라나 존자께  물이 흐르는 도랑을  터 주었다.
그러나 목갈라나 존자께서는 그이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발우는 나에게 필요 없습니다.  존자께서도 선정 신통을 얻으신 분 아닙니까?''
  일찍부터 그 전단향 발우에 마음이 있던 빼인똘라바라 장로께서는 목갈라나 존자께 두 번 더 말하지 않고 자기가 신통을 보였다.
라자가하 도시 위를 발우와 함께 세 바퀴나 빙빙 날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자와 함께 그 도시 안의 남며노소들의 칭송하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
  빼인똘라바라 장로가 하늘에서 내려와 장자 앞에 서자 장자는 발우를 건네 받아서 훌륭한 음식을 가득 담아서 그분에게
울렸다.
칭송을 울려도 아쉬운 대중들이 제따와나 정사 큰 대문까지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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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지 말을 할 것이 있으면 이익이 있을 때 해야 한다.
이익이 없는 말을 할 때는 조용히 해야 한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부처님께서 그 산 본보기이시다.
 법을 설하실 때, 의논하실 때, 계를 정하실 때를 빼고 부처님께서는 조용히 지내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조용히 계시던 부처님께서 는 그 시끌시끌한 소리를 들으시고 나를 부르셨다.
  ''아난다, 절 대문 근처의 저 시끄러운 소리는 무엇인가?''
 목갈라나 존자께 이 사실을 막 들었을 때여서 사실대로 말씀드릴 수 있었다.
  ''아난다.  모든 비구들을 모이게 하라.''
  이 말씀을 내리실 때 오늘 계율을 하나 정하시리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아차렸다.
이 일의 시작을 따로 말씀드릴 필요는 없었다.
  ''도와라사여!  라자가하 장자의 발우를 선정 신통으로 날아 올라 가서 가져온 것이 사실인가?''
  종족의 이름과 어릴 때 이름, 두 가지 중에서 부처님께서는 종족의 이름을 부르시는 습관이 계시다.
세간에서의 풍습이기도 했다.
  ''그렇습니다.  부처님!''
  발우 하나 때문에 신통을 보였던 빼인똘라바바 장로를 갖가지로 나무라신 다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발우를 쪼개어 조각조각 가루로 만들어서 모든 비구들에게 나누어 주라, 비구들이여!  나무로 만든 발우를
사용하지 말라, 사용하는 비구에게 작은 허물을 지우리라.''
  계율 두 가지가 생겨났으며 화려한 칭송으로 떠들썩하게 가져왔던 발우는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이 나고 가루가 되었다.
사실 말하자면 그 발우는 매우 아까웠다.
대중 가운데서 심한 꾸지람을 들은 빼인똘라 장로도 딱했다.
  라자가하에서 유명한 장자 한 사람이 신통 때문에 교단에 들어와 의지하게 되었다.
어떤 길로 오든지 교단 내에 한 사람 한 사람씩 늘어나면 번성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이러한 번성을 무었 때문에 허락하지 않으셨나?
  그러나 빼어버릴 수 없는 명령이므로 듣고 따라야 했다.
그러나 마음은 석연치 않았다.
그때 교단에 귀의한 지 얼마 안 된 우리 어린 비구들은 마하 목갈라나 존자의 신통을 얼마나 부러워하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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