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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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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던 아나타 장자는 조용히 가까이 갔다.
 부처님께서는 경행하시던 곳에서 내려오셔서 펴놓은 자리에 앉으신 다음 말씀하셨다.
  ''오너라, 수닫따여! 오너라, 수닫따여!''
  그분께서 이름을 불러 초청하셨다.
수닫따는 아나타장자의 어릴 때 이름이었다.
어른이 되어 스스로 재산을 불린 다음 의지할 곳이 없어 고통 받는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으므로 수닫따보다 아나타빼인다까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것이다.
  어릴 때 이름을 친숙화게 부르는 소리를 들은 아나타 장자는 기쁨에 넘쳐서 부처님의 두 발에 머리를 대고 예배드렸다.
만족하도록 머리를 대고 여러 번 절을 올린 다음 마음속에 있는 의문을 여쭈었다.
  ''부처님! 밤새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왕과 거부 장자, 부자들은 크고 화려한 집에서 세간의 호사를 즐기며 편히 쉰다.
그러나 지금 이 거욱하신 분께서는 거처하시는 집도, 이슬을 피할 지붕도 없다.
숲 속에서 오직 한 분만 경행하고 계셨다.
밤기운이 아직은 차가울 때인데 편안히 쉬셨는가?
  그 마음을 보신 부처님께서는 아나타 장자가 생각하는 의심의 먼지를 법의 약으로 깨끗이 씻어 주셨다.
    ''장자여!''
  어떤 사람은 번뇌의 불이 모두 꺼져 조용해진 사람이다.
착하지 못한 불선업을 짓지 아니하며, 깜마 오욕락의 대상에 묻지 아니하고 가까이도 않는다.
조용한 곳에 이르러서 업으로 받은 몸이 없다.
그런 사람은 모든 시간 편안히 잘 수 있다.
 

    ''장자여!''
  어떤 사람은 밀착되어 붙어 있는
]  모든 집착을 끊어서
  마음의 뜨거움을 없애고
  마음이 조용한 닙바나에 도착하여 편안하다.
  그런 사람은 편안하게 잘 수 있다.
                                                &&&&&&&&&&&&&&&&&&&&&&&&&&&&&&&&&&&
  아나타 장자의 말에 이어서 '편안히 잘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서고, 앉고, 가고, 멈추는 행주좌와 4가지 중 잠자는 것 한 가지만 말씀하셨어도 뜻으로는 4가지 모두 편안하다고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 편안함이란 무엇인가?
  편안함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마음의 뜨거운 번뇌를 소멸함이다.
마음의 뜨거운 번뇌를 없애는 방법은 무엇인가?
밀착되어 붙어 있는 갈망을 모두 끊어버리는 것이 이 가르침의 대답이다.
  첫 번째 질문의 대답 역시 이와 같다.
'조용한 닙바나에 도착하여'라는 구절로 고통이 모두 소멸한 진리와 고통의 소멸에 이르는 길 두 가지를 말하셨다.
  '마으미의 뜨거움을 빼어버려서'는 고통의 진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밀착되어 붙어 있는 갈애를 모두 빼어 끊어버림'은 고통의 원인의 진리를 보인 것이다.
  이렇게 사성제의 진리로 단장한 가르침으로 아나타 장자는 성인의 생애를 그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많은 가르침을 수도 없이 말씀하신 장소, 아름다운 그 곳 제따와나정사는 처음 이 자리에서 조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날 그 자리에서 제따와나 정사의 창건주 아나타빼인따까 장자가 부처님을 처음 뵙는 모습으로 장자가 스스로 밝힌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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