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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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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그늘 아래서 진리를 깨달은 것에 따른 행복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받다야 존자 같은 이가 행복하다고 할 때에는 그밖에 다른 것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었다.
  '저 분이 이교단 안에서 행복하지 않고, 출가 전에 받았던 부귀호사를 다시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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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의 귀에까지 이른 이 소문으로 받다야 존자는 부처님 앞에 가서 의심의 먼지를 없애고 깨끗이 하기 위해서 물으시는 대로
대답해야 했다.
  ''받다야, '오! 행복하구나.  오! 행복하구나,'하고 읊었던 것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부처님, 사실입니다.''
  ''어떤 호사와 부귀를 생각하고 그처럼 읊었는가?''
  ''부처님, 제자는 출가하기 전에 나라의 일을 계획하고 다스렸습니다.
나라의 힘을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호위병을 배치해야 했습니다.
  궁전 안과 밖, 도시 안팎을 비롯하여 지역의 경계선 등에도 호위하는 이들을 겹겹이 둘러놓았습니다.
그렇게 빈틈없이 호위병을 배치했지만 저는 언제나 두려움과 의심의 눈으로 보아야 했습니다.
  그 부귀와 호사 그리고 권력을 모두 버린 지금, 비구 수행자가 되어서 숲이나 산, 어디에고 가고 싶은 대로 가고, 나무 아래와
대나무 숲 속에 앉고 싶은 대로 앉으며, 사람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 홀로 있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의심을 할 일도 없으며, 소름끼칠 일도 없습니다.
다른 이가 보시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사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듯이 제자의 마음은 두려워할 일, 의심할 일에서 모두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오! 행복하구나, 오! 행복하구나.'하고 참을 수 없는 행복의 탄성이 흘러 나왔던 것입니다.  부처님!''
  이것이 '이익이 높은 곳에 도달한 제일가는 이'라는 칭호를 받은 받다야 존자가 탄성을 읊은 이유였다.


아누루다 존자의 깨달음

동생 아누루다는 출가하기 전, 무엇이 '없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특별히 복이 많은 사람이었다.
지금 비구 수행자가 되었어도 그는 복이 많은 이다.
부처님의 사촌 동생일 뿐만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눈부실 만큼 유명해졌다.
출가하고 난 다음 오래지 않아 천인과 같이 볼 수 있는 특수한 지혜, 천안통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천안통을 얻은 다음에도 뛰어난 ㄴ틍력으로 수행을 계속 노력했다.
능력이 뛰어난 것보다 수행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게으르지 않았다.
공양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선정에 머물러 있었다.
보통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대상도 거듭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세간 선정에서 가장 높은 신통을 얻으면, 진리를 보기 쉬우리라고 생각했다.
보통사람들이 한 달 걸려서 볼 수 있는 진리를 그러한 지혜가 높은 이는 하루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다.
  가르침의 가장 근본 목적인 닙바나의 법을 깨닫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ㄱ는 모든 시간을 들여 신통 수행에 열심이었다.
노력을 기울인 만큼 능력으로 볼 수 있는 힘은 더욱 커지고 깊어졌으며,  깨끗하고 분명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이 닙바나에 이르게 해주지는 않았다.
닙바나의 진리를 깨달을 수 없었으며, 알지도 못하고 보지고 못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비구가 되었던 받다야 존자는 신통에 의지하지 않았지만 오래지 않아서 법을 얻었다.
두 손에 확실하게 법을 잡고서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노래를 부를 아무것도 없었다.
자기의 선정 신통에 의지해서는 법의 깨달음에 이르지 못함을 알고는 마하사라불 존자께 여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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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리불 존자님!
  제자는 특별히 깨끗한 사람들의 눈으로 보는 것을 지나서 천이들의 눈과 같은 천안통의 지혜로 일천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물러나지 않는 노력으로 열심히 수행합니다.
몸 역시 번뇌가 없이 조용합니다.
마음 또한 한 가지만 있어 흔들림 없이 잘 머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견과 집착의 걸림이 있지 않아도 제자의 마음은 번뇌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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