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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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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빠사야 스승님

''오!  고따마 부처님
이 닙바나의 법을 부처님 한 분께서만 아시고 다른 비구 수행자들이 알지 못했더라면, 그렇게 알지 못하는 이들 때문에
교단이 구족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이 닙바나의 법을 부처님께서 아시고 비구들도 압니다.
그렇게 알기 때문에 이 큰 교단이 온전히 구족하게 머물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라자가하의 검은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는 왤루와나(죽림정사)에 계실 때 왓사곡따외도가 와서 여쭈었던 말이다.
이 말을 이어서 비구니, 청신사,청신녀들도 법을 깨달았기 때문에 교단 전체가 매우 구족해진 모습을 여쭈었다.
그 다음 왓사곡따 역시 교단에 들어와서 수행의 여행길 끝까지 도착하였다.
  이제 왓사곡따 장로의 말씀은 사실이다.
지금 이 기록 중에서도 큰 제자분들이 포함되지 않고 부처님 한 분만 드러내면 구족하지 못한 기록이 될 것이다.
구족한 큰 교단으로 칭송 받지 못할 것이다.
  은빛 보름달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별들을 거느리지 않으면 달님의 자랑을 다드러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그 큰 달님의 이야기 중에 별님들의 이야기도 끼워 넣어서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내가 별님의 무리 중에 들어갔을 때 모든 별님과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었으며 크고 작고 중간인 갖가지 크기와 색깔의
별님들과 만났다.
그 별님들 중에 제일 먼저 가까워졌던 은혜로운 분들을 먼저 말하겠다.
                                    &&&&&&&&&&&&&&&&&&&&&&&&&&&&&&&&&&&&&&&&&&&&&&&&&&&&&&&&&&&&&&&&
  비구 스님들의 공양 그릇을 발우라고 한다.
쇠나 흙, 이 두 가지만으로 발우를 만들 것을 부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흙으로 빚어 크게 만들어서 불에 구운 질그릇이다.
  굶주림을 덜기 위해서 사용할 뿐, 집착이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 테두리가 없는 그릇, 큰 사발은 스승과 함께 살아야 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쓸모가 많다.
  그러나 좋은 스승님께 배움을 받지 아니한 이들에게는 그 사발로 인해서 문제가 생겨났다.
애착이 없는 수행자들에게는 매우 쓸모있는 사발이지만 집착이 심한 사람들에게는 혐오스러운 물건이다.
  색깔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테두리도 없고, 귀중할 것 하나 없는 품위 없는 큰 사발들, 그 볼품없는 큰 사발들 때문에 불쌍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이 끊어지는 일이 자주 생겼다.
  값비싼 황사발과 은쟁반으로 훌륭히 준비하여 잘 차려진 품위 있는 식탁도 이 테 없는 큰 사발들이 둘러쌌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일백도 아니며, 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수많은 숙자가 수많은 날을 큰 사발을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녔다.
  더러는 이 큰 사발로 탁발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갖가지 소리를 내어서 빌기도 했다.
걸식하고 돌아와 공양하는 방에서 만나더라도 서로 시끄럽게 떠들었다.
그들은 가사를 입었으므로 비구라고 부르기는 했지만, 위엄과 존엄은 하나도 없었으며 가사를 입은 모습도 단정하지 못했다.
가고 오는 모습도 생긴 대로 였으며, 말도 제멋대로 예의 없이 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다.
  주용한 원인은 전계사 스승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이 일을 위해 계율 한 가지를 정하셨다.
  ''비구들여!
  비구가 되려는 이들은 우빠사야(전계사)스승 한 사람씩 정할 것을 나 여래가 허락한다.
전계사 스승은 아들을 대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제자를 보호해야 한다.
제자는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마음으로 전계사 스승을 시중들고 모셔야 한다.
  이렇게 스승과 제자들이 서로서로 존중하고 계율을 잘 갖추어 지내면, 이 교단에 계율과 지혜, 두 가지가 구족하여 크게 번영할 것이다...''
  이러한 말씀으로 스승과 제자, 제자와 스승이 서로서로 존경하고 보호하여서 우리 교단에 들어오면 교단의 위엄이 커지리라,
전계사 스승이란 제자와 가까이 지내면서 크고 작은 허물을 잘 살펴서 허물을 범하지 않도록 하고, 수행을 잘하기 위해서 바른 길을
가르쳐 주는 스승이다.
  우리 교단 안에 새로 들어오는 사람은 전계사 스승을 가까이 해야 한다.
공손하게 자기에게 가까이 오는 제자에게 전계사 스승은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신 훌륭한 법문을 가르쳐 주어야 하며,
그 가르침의 뜻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설명해 주어야 한다.
  생활하는 예절과 수행 들을 가르쳐 주어야 하며, 제자에게 가사등 필수품이 필요할 때 자기에게 남는 것이 있으면 나누어주어야
하고, 남는 것이 없으면 얻을 수 있는 길을 찾아 주어야 한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이러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러한 책임을 가진다고 해서 스승이 제자보다 특별한 우선권을 갖는 것은 없다.
스승을 제자가 모셔야 하는 의무와 같이 스승도 제자들 보호해야 한다.
부처님께서 정하신 대로 서로 도와서 튼튼하게 서야 하는 사람들이다.
                                                    &&&&&&&&&&&&&&&&&&&&&&&&&&&&&&&&&&&&&&&&&&&&
  교단에 들어올 때 내 손을 잡아 주신 이가 배타시사존자이다.
새 비구인 나에게 계율에 맞게 지내는 법을 가르쳐 주신 다음 그분께서는 혼자 숲 속의 절로 떠나셨다.
그분이 상가 대중을 벗어나서 그렇게 혼자서 떠나신 것은 목적이 있으셨기 때문이다.
  날마다 탁발하여 잡수시는 일을 마치면 나머지 시간은 그 목적 전부를 실행하신다.
말할 일도 가르칠 일도 없이 그 한분만이 계시는 초막에서 하루하루 수행자들의 행복을 조용히 즐기신다.
번뇌도 없이 원래 그대로 조용한 담마의 행복을 즐기실 때, 어느 날이나 똑같이 해야 하는 일들에 싫증이 나셨다.
그래서 한 번 걸식하면 오랫돈안 탁발을 안 가시고도 지내실 수 있는 한 가지생각을 내셨다.
원하는 것이 극히 적은 그분은 길게 생각하실 필요도 없었다,.
날마다 걸시하여 잡수시고 남은 밥을 말리는 것뿐이다.
  그분께서는 몸과 마음이 편아하시다.
시간이 있는 대로 법의 즐거움을 즐기고 시간이 되어서 뱃속이 먹을 것을 원하면 말린 밥을 물에 불려서 드신다.
이렇게 한 번 걸식하시면 여려 날을 먹어도 되었다.
  그분 쪽에서는 자기 길을 가기 위해 이렇게 편안히 지내셨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상가 대중 전체를 위해서 문제가 되었다.
비구는 누구든지 그날 얻은 음식은 그날만 사용해야 한다.
다음을 위해 저장하라는 허락이 없었다.
  그분의 처지에서는 탐심을 적게 하려는 뜻으로 이렇게 지내 왔지만 후세 사람들은 꼭 좋은 쪽만을 따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낮의 것을 저녁에 먹으려고 저장하는 일도 쉬이 될 것이다.
법으로서는 허물이 없는 이 태도가 계율로서는 허물이 되었다.
  대중들이 경멸하여서 부처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도 상가 대중 전체의 미래를 내다보시고 삼가야 할 것으로 정하셨다.
  ''비구가 음식물을 저장했다가 먹으면, 그 비구에게는 작은 허물을 지우게 한다.''
  교단의 미래를 내다보시고 정하신, 그 삼가야 할 것으로 나의 스승님에게 허물을 지을 수 없다.
먼저 행했던 사람은 제외하는 것이 계율의 전통이기 때문이다.
  이 삼가야 할 것을 정ㅎㅏ신 다음부터는 낮의 음식을 저장해 두지 않으셨다.
모든 비구는 날마다 탁발해서 드셔야 하기 때문에, 어제 숲 속을 가실 수 있었다.
우기에는 길이 불편해서 걸식하기 쉽지 않으므로 우리들과 함께 도시 근처에서 안거하셨다.
                                                  &&&&&&&&&&&&&&&&&&&&&&&&&&&&&&&&&&
  전계사 스승님과 함께 지내는 기회를 얻었을 때, 시봉했던 것 중에서 계율의 하나로 정해져야 했던 원인이 된 일이 한 가지가
더 있다.
  어느 안거 중에 그분의 몸에 피부병이 생겼다.
피부병의 성질대로 가려우면 긁어서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커져서 온 전신에 퍼졌다.
피와 고름이 흘러 그 분의 가사가 종기에 들어붙어서 날마다 물에 불려서 떼어 내야 했다.
  피부병이 사라지는 가루약을 부처님께서 허락하셨다면 그 병을 치료해 드릴 수 있었겠지만 그러나 그때까지는 아직 허락하신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적당한 지 아닌지 두 가지 마음으로 통증만이 더 커져갔다.
  어느 날 가사를 물에 불려서 떼어 내던 중에 부처님께서 오셨다.
심한 고통을 당하는 제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곧 계율로 정하셨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에게 가려움 병, 종기, 고름이 흐르는 병등이 생겼거나 몸에 나쁜 냄새가 나면 그에 적당한 약을 사용하도록
나 여래가 하락하노라.''
  이 계율과 같이 관련하여, 병이 없는 비구들이 목욕할 때 비누가루 댓힌 쓰는 마른 쇠똥과 향내나는 흙, 물에 풀어서 물들이고
남은 나무껍질 등의 사용을 허락하셨다.
부처님게서 허락하신 약으로 병이 말금히 사라졌을 때 나의 전계사 스승님께서는 이렇게 자주 읊으셨다.




    마음이 너그러워서
    교만의 뿔이 부러진 큰 황소는
    발을 가슨 곳에 풀 무더기와 나무들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뒤로 물러나지도 않으며
    쉽게 밀어 제치고 지나가는 것처럼
    낮과 밤도 나를 쉽게 지나가는구나.

    이렇게 밤이나 낮이나
    편안히 지니가는 이유는
    깜마 오욕락 대상과 섞이지 않고
    조용하고 편안한
    최상의 행복을 얻었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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