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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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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샤소다라

  수행자는 마가다국 빔비사라 대왕의 보시를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거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형님 싯달타 태자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던 ㅁㅏ음은 끝나버렸다.
  숟도다나 대왕과 왕비 마하 빠자빠띠 고땨미는 아들의 출가로 인해 흐르던 눈물을 거두고 계속해서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했다.
그러면서도 오직 아들의 소식에만 귀를 열어 두었다.
  빔비사라 대왕의 보시를 거절하는 순간 혹시 하던 희망이 모조리 사라졌으므로 슬퍼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은 나라이지만 사까족 왕자로서 위엄을 잃지 않았으며, 크고 강한 나라를 준다는 것도 받지 않았다.
이것은 사까족의 자존심과 명성을 높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만족해했다.
  대와다하에 있는 야소다라 태자비의 부모와 친척들이 남편에게 버림을 받은 여자로서 기죽지 않게 하려고 사라을 보내고 돌아오
기를 청했다.
그러나 야소다라 태자비는 까삘라를 떠나지 않았다.
태자가 비록 자기와 어린 아들을 버리고 출가했어도 그분의 아내라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인 남편인 얼굴을 돌리고 멀리 가버렸다.
그러나 그분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지내는 것만으로도 그분과 한 가닥이나마 연결된 것처럼 생각하며 지냈다.
  그분께서 비단옷을 버리고 거친 베옷으로 갈아입었다고 듣는 순간부터 그녀 역시 거친 베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분께서 저녁을 먹지 않고 한 끼만 드신다고 듣는 순간부터 그녀 역시 화려하게 준비된 저녁 식탁에서 얼굴을 돌렸다.
    그분께서 침대 없이 맨 땅에서 주무신다고 했으므로 그녀 역시 마룻 바닥에서 잤다.
그분께서 향수를 바르는 일이 없으므로 그녀 역시 향수를 바르고 치장하는 일들을 잊어버렸다.
  눈물을 흘리는 야소다라!

  이렇게 울며 간절히 기다리는 야소다라의 모습은 그녀의 부모에게는 가슴을 쳐야 하는 아픔이었다.
야소다른 그분을 따라서 고통과 힘든 것을 참고 이겨냄으로써 그분과 어느 한 가지라도 연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생각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간 그분은 지금 우류왤라 숲 속에서 목숨을 건 수행을 하고 있다.
그렇게 노력하는 것은 나와 함께 세상 전부를 완전히 버리려는 것이다.
  오! 야소다라여, 아!그리워하는 이여!
  그를 따라 수행하는 것만이 그를 따라갈 수 있는 것인가?


                                부왕의 말씀
  우루왤라 숲에 들어간 뒤, 더러 그분의 소식이 들려왔다.
한번은 그분이 경행대에서 힘이다하여 쓰러졌다고 했다.
그리고 쓰러져서는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죽었다고도 했다.
  부왕인숟도다나 대왕은 소원을 이루지 못한 아들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절대 죽을 수 없다고 믿었다.
그러나 사랑하는아들이 죽을 수도 있을 만큼 심한 고통을 참으면서 수행하는 것은 분명했다.
  까삘라에 남은 우리 형제들은 태자를 따라나설 계획을 짜고 있었디.
깊은 숲 속에서 친척도 없이 홀로 고통을 감당하는 형님에게 우리들이 가서 보호하고 도와주려 했다.
그것을 안 숟도다나 대왕은 말했다.
  ''나의 조카들이여, 나의 아들들이여!
  싯달타 태자가 혼자서 떠난 것은 자유롭게 진리를 찾으려는 것이다.
진리를 완전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친척들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간 것이다.
친척과 궁전, 나라에 대한 집착이 없는 곳을 찾아서 간 것이다.
피와 살이 같은 종족의 애착이 있는 이가 가서 도우면 그에게 방해가 될수 있다.
  이 친족들을 그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산다 또한한 마디 말로써 쫓아보낸 것이 아닌가?
  조카와 아들들아, 너희들 위해서 조금 마음 놓이는 일 한 가지를 말해주리라.
꼰단냐, 와빠, 받디야, 마하나마 아싸지, 이 다서서 브라만들이 까삘라 성을 떠나 우루왤라 숲에 가서 수행자가 되었다,
그들이 나의 아들과 함께 있다는 좋은 소식이 왔다.
  그 다섯 수행자는 탁발에서 먹을 것을 마련해 주고 더운물과 시원한 물을 쓸 수 있도록 준비해 주며 여러 가지를보살펴 주고
있다.
친척도 혈연관계도 없는 그들이 오직 법을 들으려는 바람으로 태자의 시중을 들어 주고 있다.''
  ''조카들이여, 아들들이여!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우리들의 둥지를 떠났을 때, 우리는 모두 텅 빈 것처럼 되었다.
버리고 간 그도 우리들에 대한 집착을 끊어 텅 비었음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그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 아들 싯달타는 우리 사까족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종족의 한계를 벗어나서 가 버렸다.이제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 있는 사람들, 미레에 태어날 사람들을 위해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 한 분을 우리 종족이 선물한 것이다.
그의 성취를  기원하고 그것으로 우리 사까족들의 공덕을 삼자, 그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지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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