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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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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나도 안팎 6입과 6식이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하다고 말하지 아니하였고, 안팎6입으로 생긴 6식을 멸한 것이
항상하다 이름하고, 항상하므로나라 이름하고, 항상하고 내가 있으므로 즐겁다이름하고, 항상하고 나이고 즐거우므로 깨끗하다
이름한다고 말하였느니라.
  신니는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대자대비로 저에게 말씀하여 주소서.
제가 어찌 하오면  그러한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얻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온갖 세간 사람들이 본래부터 지금에 이르도록 큰 교만을 구족하고 교만을 증장하였으며, 또 교만한 인과 교만한 업을
지었으므로, 지금 교만의 과보를 받느라고, 모든 번뇌를 여의지 못하여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얻지 못하나니,
만일 모든 중생들이 온갖 번뇌를 멀리여의려거든, 먼저 교만을 여의어야 하느니라.''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진실로 성인의 가르침과 같이 저는 먼저 교만이 있었나이다.
교만한 인연으로 여래를 일컬어 당신 구담이라 불렀사오나, 저는이니이런 교만을 여의었으므로, 정성된 마음으로 법을
구하나니, 어떻게 하면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얻겠나이까?''
  ''선남자여, 자세히 들으라, 이제 그대를 위하여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선남자여, 만일 능히 자기도 아니고 남도 아니고 중생도 아닌이면, 이 법을 멀리 여으리라.''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알고 이해하여 바른 법 눈을 얻었나이다.''
  ''선남자여, 저는 이미 알고 이해하여 바른 법 눈을 얻었나이다.''
  ''선남자여, 너는 어떻게 알고 이해하여 바른 법 눈을 얻었느냐?''
  ''세존이시여, 말한 바 색이란 것이 자기도 아니고 남도 아니고 중생도 아니며, 나아가 식도 그와 같사오니, 저는 이렇게 관찰하고
바른 법 눈을 얻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울가하여 수도하기를 지극히 원하오니 바라옵건대 허락하여 주소서.''
  부처님께서 ''잘 왔도다. 비구여''라고 말씀 하시니, 즉시에 청정한 범행을 구족하고아라한과를 얻었다.
    외도들 중에 또 성이 가섭씨인 범지가 있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구담이여, 몸이 곧 수명인가, 몸이 다르고 수명이 다른가?''
  여래께서는 잠자코 계셨고, 두 번째 세 번째도 그와 같이 하셨다.
  범지는 다시 말하엿다.
  ''구담이여, 만일 어떤 사람이 몸을 버리고 아직 뒤의 몸을 얻지 못하였을때에, 그동안을 말하여 몸이 다르고 수명이 다르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만일 다르다면, 구담은 어찌하여 잠자코 대다하지 않는가?''
  ''선남자여, 나는 말하기를 '몸과 수명은 모두 인연으로 있는 것이요, 인연 아닌 것이 아니라'하였노니, 몸이나 수명과 같아서
모든 법도 그와 같으니라.''
  범지는 또 말하였다.
  ''구담이여, 제가 보건댄 세간에는 인연을 따르지 않는 법이 있더이다.''
  ''범ㅈ여, 그대는 ㅅㅔ간의 어떤 법이 인연을 따르지 않는 것을 보았는가?''
  ''저는 큰불이 나서 개암나무를 태울 때에 바람이 불면 불길이 끊어져서 다른 곳으로 날아감을 보았나니, 이런 것은 인연이
없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선남자여, 나는이 불길도 인연으로부터 생긴 것이라 말하고, 인연이 없이 생겼다고 말하지 아니하노라.''
  ''구담이여, 불길이 끊어져 갈 때에는, 섶이나 숯을 인하지 않았거늘, 어찌하여 인연을 인하였다 하겟는가?''
  ''선남자여, 비록 섶이나 숯은 없으나 바람을 인하여 날아간 것이니, 바람의 인연으로  불길이 꺼지지 않는 것이니라.''
  ''구담이여, 사람이 몸을 버리고 뒤의 몸을 얻지 못하였을 동안의 수명은, 무엇이 인연이 되나이까?''
  ''범지여, 무명과 애가 인연이 되나니, 무명과 애의 두 가지 인연으로 수명이 머물게 되느니라.
선남자여, 인연이 잇으므로 몸이 곧 수명이요 수명이 곧 몸이며, 인연이 있으므로, 몸이 다르고 수명이 다르니, 지혜 있는
이는 한결같이 말하여 몸이 다르고 수명이 다르다 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범지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바라롭건대 저를 위하여 분별하시고 해설하시어 인과 과를 분명히 알게 하소서.''
  ''범지여, 인도 5음이요, 과도 5음이니라.
선남자여, 만일 중생이 불을 사르지 아니하면 연기가 없느니라. 
  ''세존이시여, 제가 이미 알았으며, 이미 이해하였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그대는 어떻게 알았으며, 이미 이해하였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그대는 어떻게 알았으며, 어떻게 이해하였는가?''
  ''세존이시여, 불은 곧 번뇌인지라, 지옥.아귀.축생.인간.천상을 사르는 것이오며, 연기는곧 번뇌의 과보인지라.
무상하고 부정하고 냄새가 더러워서 미운 것이오매 연기라 하나이다.
만일 중생이 번뇌를 짓지 아니하면 이 사람은 번뇌의 과보가 없을 것이오니, 그러므로 여래께서 '불을 사르지 아니하면 연기가
없다'하시나이다.
세존이시여, ㅈㅔ가 이미 바르게 보았사오니, 원컨대 대자대비로 제가 출가함을 허락하소서.''
  이 때에 세존께서는 교진여래에게 분부하셨다.
  ''이 범지가 출가하여 계를 받음을 허락하노라.''
  교진여가 부처님의 분부를 받잡고, 대중을 모으고 그로 하여금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게 하였더니, 닷새를 지나서 아라한과를
얻었다.
    다시 범지 중에 부나라는 범지가 있어 이렇게 말했다.
  ''구담이여, 당신은 세간에 항상한 법을 보고 항상하다고 말하였는가?
그런 이치가 진실한가 헛된가.
항상하기도 하고 무상하기도 한가, 항상함도 아니고 무상함도 아닌가.
가가 있는가 가가 없는가.
가가 있기도 하고 가가 없기도 한가.
가가 있음도 아니고 가가 없음도 아닌가.
몸인가 수명인가.
몸이 다르고 수명이 다른가.
여래가 멸도한후엔 여여히 가는가.
여여히 가지 않는가.
여여히 가기도 하고 여여히 가지 않기도 하는가.
여여히 감도 아니고 여여히 가지 않음도 아닌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부나여, 세간의 항상함이 헛되다, 진실하다, 항상하다, 무상하다, 항상하기도 하고 무상하기도 하다, 항상함도 아니고 무상함도
아니다.
가가 있다 가가 없다, 가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가가 있음도 아니고 가가 없음도 아니다, 몸이다 수명이다, 몸이 다르고
수명이 다르다, 여래가 멸도한 후에 여여히 간다 여여히 가지 않는다, 여여히 가기도 하고 여여히 가지않기도 한다, 여여히감도
아니고 가지 않음도 아니라고 말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부나는 또 말하였다.
  ''구담이여, 지금에 무슨 허물을 보고서 그런 말을 하지 않는가?''
  ''부나여,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세간이 항상하니 이것만이 진실하고 다른것은 허망한 말이다'한다면, 이것은 소견이라하고,
소견으로 보는 곳은 견의 행이라 하고, 견의 업이라 하고 견의 집착이라 하고, 견의 속박이라하고, 견의 괴로움이라 하고,
견의 취라하고, 연의 공포라하고, 견의 열이라 하고, 견의 얽힘이라 하느니라.
부나여, 범부는 견의 얽힘이 되어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여의지못하고, 6취로 돌아다니면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며,
나아가 여여히 감도 아니고 여여히 가지 않음도 아니라는 것도 이와 같으니라.
  부나여, 나는 소견이 이러한 허물이 있음을 보았으므로, 집착하지않고 사람에게말하지아니하노라.''
  ''구담이여, 만일 이러한 허물을 보고집착하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무엇을 보고 무엇에 집착하고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선남자여, 보고집착함은 나고 죽는 법이라 하나니, 여래는 나고 죽는 법을 이미 여의었으므로 집착하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여래는 능히 본다, 능히말한다 이름하고, 집착한다 이름하지 않느니라.''
  ''구담이여, 어떤 것을 능히 본다 하고, 어떤 것을 능히 말한다 하는가?''
  ''선남자여, 나는 고.집.멸.도를 능히 보았고, 이러한 4제를능히 분별하여 해설하느니라.
나는 이런 것을 보았으므로 모든 소견과 모든 애와 모든 흐름과 모든 교만을 멀리 여의었나니, 그러므로 나는 청정한 범행과
위없이 고요함을 갖추어 항상한 몸을 얻었으며, 이  몸은 동.서.남.북이 아니니라.''
  ''구담이여, 무슨 인연으로 항상한 몸은 동.서.남.북 이아니라 하나이까?''
  ''선남자여, 내가 이제 그대에게 물으리니 마음대로 대답하라
그대의마음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선남자여, 그대 앞에서 불더미를 사른다면, 한창 탈때 타는 줄을 아는가?
  ''그러하오, 구담이여.''
  ''불이 꺼질 때 그대가 꺼지는 줄을아는가?''
  ''그러하오, 구담이여.''
  ''부나여, 만일 어떤 이가 묻기를 '그대 앞에서 불더미가 타는데, 그것은 어디서 왔으며, 꺼져서는 어디로 가는가'하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구담이여, 그렇게 묻는 이가 있으면 나는 대답하기를 ' 이 불이 생길 때에는 모든 인연을 말미암았고, 본래의 인연이 이미
다하고 새 인연이 오지아니하면 불이 꺼진다고 하겠소.''
  ''또 묻기를 ' 이불이 꼬져서는 어느 방면에 이르는가'하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구담이여, 나는 대답하기를 '인연이 다하여서 꺼지는 것이므로 어느 방소에도 이르지 않는다고 하리라.''
  ''선남자여, 여래도 그와 같아서 만일 무상한 색으로부터 무상한 식에 이르기까지 있는 것은 애로 인하여 타는것이니, 타는 것은
25유를받는 것이므로 탈 때에는 불의 동.서.남. 북을 말할 수 있거니와, 현재의 애가 멸하면 25유의 과보가 타지 않나니,
타지 아니하므로, 동.서.남.불이 있다고 말할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여래는 무상한 색으로부터 무상한식에 이르기까지를 이미 멸하였으므로 몸이 항상하며, 몸이 항상하므로 동.서.남.북
이 있다고 말할 수 없느니라.''
  부나는말하였다.
  ''한 비유를 말하오리니 바라옵건대 들어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일이다. 마음대로 말하여라.''
  ''세존이시여, 마치 큰 마을 앞에 사라나무숲이 있고 그 가운데 한 나무가 숲보다 먼저 난 지 백 년이 넘었습니다.
그 때에 슢 주인은 물을 주면서 철을 따라 가꾸었는데, 그 나무가 오래 되어서 껍질과 가지아 잎은 다 떨어지고 굳은고갱이만
남아 있습니다.
여래께서도 그와같아서낡은 것은 모두 제하여 없어지고, 온갖 진실한 법만 남아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지금 출가하여 수도하기를 진정으로 원하나이다.''
  부처님께서 ''잘왔도다, 비구여''하고 말씀하시니, 이 말을 마치자 곧 출가하여 번뇌가 다하였고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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