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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3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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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 있는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느니라.
  '나는 마땅히 이런 번뇌를 멀리 여의고, 다시는 이러한 나쁜 일을 짓지 않아야 할것이니, 왜냐 하면 내가 지금 지옥. 아귀.축생.
인간. 천상의 업보를 벗어나지 못한 까닭이며, 내가 만일 도를 닦으면 그 힘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괴로움을 파괴하리라.'

  이 사람이 이렇게 관찰하고는 탐욕.성내는 일.어리석음이 미약하여질 것이며, 탐욕과 성내는 일과 어리석음이 가벼워짐을 보고는
마음이 기뻐지며, 다시 생각하기를 '내가 지금 이렇게 되는 것이 모두 도를 닦은 인연의 힘이니, 나로 하여금 불선한 법을 여의고
선한 법을 친근하게 할 것이며, 그리하여 현재에 바른 도를 보게 될 것이니, 마땅히 부지런히 닦아야 하리라'하며,
이 사람이 이렇게 부지런히 도를 닦은 힘으로 한량없는 나쁜 번뇌를 멀리 여의며, 지옥.아귀.축생.인간.천상의 과보를 여윌 것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계경에서 말하기를 '마땅히 모든 유루의 번뇌와 유루의인을 관찰할지니, 왜냐 하면 지혜 있는 사람이라도 만일 인을
보지 아니하면 모든 번뇌를 끊지 못하리라.
유루만 보고 유루의 인을 보지 아니하면 모든 번뇌를 끊지 못하리라.
왜냐 하면 지혜 있는 이는관찰하기를 '번뇌가 이인으로부터 생기나니, 내가 이제 인을 끊으면 번뇌가 생기지 못하리라'하는 연고니라.
선남자여, 의사가 먼저 병의 원인을 끊으면 병이 생기지 못하는 것처럼, 지혜 있는 이가 먼저 번뇌의 인을 끊음도 그와 같으니라.
지혜 있는 사람은 먼저 인을 관찰하고 나쁜 인을 멀리 여의느니라.
과보를 관찰하고는 다시 번뇌의 경중을 관찰하며 경중을 관찰하고는 먼저 중한 것을 여윌지니, 중한 것을 여의면 가벼운 것을
스스로 물러가느니라.

  선남자여, 지혜 있는 이가 만일 번뇌와 번뇌의 인과 번뇌의 과보와 번뇌의 경중을 알면, 이 사람은 부지런히 도를 닦아서
쉬지도 아니하고 뉘우치지도 아니하며, 선지식을 친근하고 지성을 법을 들으리니, 이러한 모든 번뇌를 멸하기 위한 연고니라.
선남자여, 마치 병자가 가지의 병이 가벼워 반드시 나을 줄을 알면, 비록 쓴 약을 먹더라도 먹고 후회하지 아니하나니,
지혜 있는 사람도 그와 같아서 부지런히 성인의 도를 닦으면서 기뻐하고, 근심하지 않고 쉬지 않고 후회하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사람이 번뇌와 번뇌의 인과 번뇌의 과보와 번뇌의 경중을 알면, 번뇌를 없애기 위하여 부지런히 성인의 도를
닦을 것이니, 이 사람은 번뇌로부터 색이 생기지 아니할 것이며, 수와 상과 행과 식도 그와 같으리니와, 만일 번뇌와 번뇌의
인과 번뇌의 과보와 번뇌의 경중을 알지 못하면, 부지런히 닦지 아니하여 이사람은 번뇌로부터 색이 생길 것이니, 수와 상과
행과 식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번뇌와 번뇌의 인과 번뇌의 과보와 번뇌의 경중을 알고, 번뇌를 끊기 위하여 도를 닦는 이는 곧 여래니,
이런 인연으로 여래의 색이 항상하며, 나아가 식이 항상하니라.
선남자여, 번뇌와 번뇌의 인과 번뇌의 과보와 번뇌의 경중을 알지 못하고 도를 닦지 못하는 이는, 곧 범부니,
그러므로 범부의 색이 무상하여, 나아가 수와 상과 행과 식도 모두 무상하니라.

  선남자여, 세상의 지혜 있는 모든 성인과 보살과 부처님께서는, 이 두 가지 이치를 말씀하셨고, 나도 그와 같이 두 가지 이치를
말하였나니,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세상의 지혜 있는 이와 더불어 다투지 아니하며, 세상의 법에 더럽히지 않는다'하였느니라''

    가섭보살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세 가지 유루란 것은 어찌하여 욕루.유루.무명루라 하나이까?''
  ''선남자여, 욕루라함은 안으로의 나쁜 각관이 바깥 인연으로인하여 욕루를 낸 것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예전에 왕사성에서 아난에게 이르기를 '아난아, 네가 이제 이 여인이 말하는 게송을 들으라.
이 게송은 과거 여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바니라.
그러므로 모든 안으로의 나쁜 각관과 밖으로의 모든 인연을 이름하여 탐욕이라 한다'하였으니, 이것이 욕루니라.
유루라 함은 색계.무색계의 안으로의 나쁜 법들과 바깥의 인연들이니, 욕계중의 바깥 인연들과 안의 각관들을 없앤 것을
유루라 하느니라.
무명루라 함은 나와 내 것을 알지 못하며, 안과 밖을 분별하지 모삼을 무명루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무명은 모든 번뇌의 근본이니, 왜냐 하면 모든 중생들이 무명의 인연으로 5음.6입.18계에 대하여 생각하고 모양을
짓는 것을 중생이라이름하나니, 이것이 생각이 뒤바뀌고 마음이 뒤바뀌고 소견이 뒤바뀌었다는 것이니라.
이런 인연으로 모든 번뇌를 내나니, 그러므로 내가 12부경 중에서 말하기를 '무명이란 것은 곧 탐욕의 인이며 성내는 인이며
어리석음의 인이라'하였느니라.''

  가섭보살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예전에 12부경에서 말씀하시기를 '잘 생각하지 못하는 인연으로 탐욕.성내는일.어리석음이생긴다'하시더니,
이제는 무슨인연으로 무명이라 말씀하시나이까?''

  ''선남자여, 이 두 가지 법은 서로 인이 되고 과가 되어서, 서로서로 증장하게 하나니, 잘 생각하지 못하므로 무명을 내고,
무명의 인연으로 잘 생각하지 못함을 내느니라.
선남자여, 능히 모든 번뇌를 자라게 하는것은 다 번뇌의 인연이라 이름하고, 이 번뇌의 인연을 친근함을 무명이요 잘 생각하지 못
함이라 하느니라.
종자가 싹을 내는 것과 같아서 종자는 가까운 인이요 4대는 먼 인이니, 번뇌도 그와 같으니라.''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명이 곧 누라'하시더니, 어찌하여다시 말씀하시기를 '무명으로인하여 모든 누를 낸다'
하시나이까?''
    ''선남자여, 내가 말한 바 무명루라는 것은 인의무명이요, 무명으로 인하여 모든 누를 낸다는 것은 안과 바깥이니라.
만일 무명루라 말하면 이는 안으로 뒤바뀜이라 하나니, 무상과 괴로움과 공함과 내가 없음을 알지못함이요,
만일 모든 번뇌의인연이라 하면 이는 바깥의 나와 내 것을 알지 못한다 이름하며, 만일 무명루라 하면 이는 처음도 없고 나중도 없다
이름하나니, 무명으로부터 5음.6입.18계 등을 내느니라.''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혜 있는 사람은 번뇌의 인을안다'하셨사오니, 어떤 것을 이름하여 번뇌의 인을
안다 하시나이까?''
  ''선남자여, 지혜 있는 이는 '무슨 인연으로 이 번뇌를 내며, 무슨 행을 지어서 이 번뇌를 내며, 어느 때에 이 번뇌를 내며,
누구와함께 있으면 이 번뇌를 내며, 어느 때에 이 번뇌를 내며, 누구와 함께 잇으면 이번뇌를 내며, 어디에 있으면
이 번뇌를 내며 무슨일을 관찰하면 번뇌를 내며, 누구의집과 와구와 음식과 의복과 탕약을 받았길래 번뇌를 내며,
무슨 인연으로 하품을 변하여 중품을 만들고, 중품을 변하여 상품을 만들며, 하품 업으로 중품을 짓고, 중품 업으로 상품을
짓는가'를 관찰할지니,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관찰하면, 번뇌를 내는 인연을 여의게 되느니라.
    이렇게 관찰할 때에 생기지 아니한  번뇌는 막아서 생기지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번뇌는 없애어 멸하게 되나니,
그러므로 내가 계경 중에서'지혜 있는 이는 마땅히 번뇌를 내는 인을 관찰할지라'하였느니라.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중생의 한몸으로 어떻게 가지가지 번뇌를 일으키나이까?''
  ''선남자여, 마치 한 그릇에 여러 가지 씨가 있는데, 물이나 비를 얻으면 제각기 싹이 나는 것과 같이 중생도 그와 같으니라.
그릇은 하나이지만 탐애의 인연으로 가지가지 번뇌를 생장시키느니라.''

  가섭보살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지혜 있는 이는 어떻게 과보를 관찰하여여야 하나이까?''
  ''선남자여, 지혜 있는 이는 마땅히 관찰하기를 '번뇌의 인연으로 지옥.아귀.축생을 내며, 번뇌의인연으로 인간과 천상의 몸을
얻게 되나니, 이것이 곧 무상이요 괴로움이요 공함이요 내가 없음이로다'할 것이며, 이 몸으로 말미암아 세 가지 괴로움과
세 가지 무상을 얻는 것이며, 이 몸으로 말미암아 하여금 5역죄를 짓고 나쁜 과보를 받게 하며, 선근을 끊고 4중죄를 범하고
삼보를 비방하게 한다 할 것이며, 지혜 있는 이는 내가 이미 이런 몸을 받았으니, 이런 번뇌를 다시 일으켜 나쁜 과보를 받지
않아야 하리라고 관찰할지니라.''

  ''세존이시여, 무루과도 잇거늘, 다시 말씀하시기를 '지혜 있는사람은 모든 과보를 끊는다'하시니, 무루의 과보도 끊는
가운데 드나이까? 도를 얻은 사람은 무루의 과가 있사오며, 지혜 있는 이는 무루의 과를 구할것인데, 어찌하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지혜 있는 이는 모든 과보를 끊을 것이라'하오며, 만일 끊을 것이라면, 지금 성인들은 어찌하여 있나이까?''

  ''선남자여, 여래가어떤 때에는 인 가운데서 과를 말하고, 과 가운데서 인을 말하였느니라.
마치 세상 사람이 진흙 반죽을 질그릇이라 말하고, 실을 옷이라 하는 것 등을 인 가운데서 과를 말한다 하느니라.
과 가운데서 인을 말한다는 것은, 소를 보고 여물이라 하고, 사람을 보고 밥이라 하는 것이니, 나도 그와 같이 인 가운데서 과를
말하느니라.
먼저 경에서 말하기를 '나는 마음과 몸(마음으로 인하여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마음과 몸이라고 이름하였다)으로 쫓아 범천의
곁에 이른다'한 것은, 인 가운데서 과를 말한 것이요, 과 가운데서 인을 말한다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성인이 진실로 무루의 과보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모든 성인의 도를 닦는 과보에는 다시 누가 생기지
아니하므로 무루의 과라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지혜 있는 사람이 이렇게 관찰할 때에 곧 번뇌의 과보를 영원히 멸하느니라.
선남자여, 지혜 있는 이가 관찰하고 나서는 이런 번뇌의 과보를 끊기 위하여 성인의 도를 닦나니, 성인의 도는 곧 공과 무상과
무윈이니라.
이 도를 닦고는 모든 번뇌의 과보를 멸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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