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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 3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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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가섭보살품-2


  ''선남자여, 이러허나 쟁론은 부처님의 경계요 성문이나 연각이 알 바가 아니니, 어떤 사람이 여깅 의심을 내더라도 오히려
한량없는 번뇌의 수미산 같은 것을 끊으려니와, 이 가운데 결정을 내는 이는 집착이라 이름하느니라/''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집착이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런 사람이 다른 이에게서 듣거나 스스로 경을 보거나 다른 이가 짐짓 가르칠 때에, 그것이 일에 놓아 버리지
못하는 것을 집착이라 하느니라.''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집착을 선이라 하오리까, 선이 아니라 하오리까?''
  ''선남자여, 이런 집착은 선이라 이름하지 못하나니, 왜냐하면 능히 의심을 깨뜨리지 못하는 연고니라.''
  ''세존이시여, 이런 사람이 본래 스스로 의심하지 않았거늘 어찌하여 의심을 깨뜨리지 못하는 연고니라.''
  ''세존이시여, 이런 사람이 본래 스스로 의심하지 않았거늘 어찌하여 의심을 깨뜨리지 못한다 하나이까?''
  ''선남자여, 대게 의심하지 않는 것이 곧 의심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생각하기를, '수다원이 3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 하면,  이 사람도 집착이라 이름하며, 의심이라
이름하오리까?''
  ''선남자여, 그것은 결정함이라 이름할 것이요, 의심이라 이름하지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선남자여, 마치 어떤 사람이 먼저 인수를 보고, 그 뒤에 밤에 다니다가 우죽(우두머리 가지)이 무지러진 나무를
보얐으면, 의심하기를 사람인가 나무인가 하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사람이 먼저 비구와 범지를 보고 뒤에 길을 가다가 멀리서 비구를 보았으면, 의심하기를 사문인가 범지인가 하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사람이 먼저 소인가 물소인가 하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모든 중생들이 먼저 두 물건을 보았으면, 뒤에 의심을 내나니, 왜냐하면 마음에 분명치 않은 연고니라.
나는 수다원이 3악도에 떨어지기도 하고, 떨어지지 않기도 한다고 말하지 않았거늘, 이 사람이 어찌하여 의심을
냈는가?''
  가섭보살이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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