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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제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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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하였노라.
  '비구여 나와 내 것이 없느니라.  눈이란 것은 본래 없던 것이 지금 있으며, 이미 있었으나 도로 없어질 것이다.
날 때에도 쫓아온 데가 없고 멸할 때에도 가는 데가 없느니라.
 비록 업과 과보가 있으나, 짓는 이도 없고 음을 버리는 이도 음을 받는 이도 없느니라.
네가 묻기를 '어떤 것을 나라 하느냐' 함은 나는 곧 시기니라.
'누가 나이냐'함은, 곧 업이니라.
'무슨 연고로 나라 하느냐'함은, 곧 사랑이니라.
비구여, 마치 두 손바닥을 마주치면 소리가 나나니, 나라는 것도 그와 같아서 중생과 업과 사랑의 세 인연으로 나라고 이름하느니라.
비구여, 모든 중생의 색은 내가 아니니, 나 가운데 색이 없고 색 가운데 내가 없으며, 나아가 식도 그와 같으니라.
비구여, 모든 외도들이 내가 있다고 함은, 그런 이치가 없느니라.
온갖 중생의 행은 환술과 같고, 더울 때가 아지랑이와 같으니라.
비구여, 5음은 모두 무상하고 즐거움이 없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아니하다고 하였느니라.

  선남자여, 그 때 한량없는 비구들이, 이 5음이 나와 내 것이 없음을 관찰 하고 아라한과를 얻었느니라.
선남자여, 내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기를, '여래께서는 결정코 내가 없다고 말씀하셨다.'하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경전 중에서 말하기를 '세 가지가 화합하여 이 몸을 얻었으니, 하나는 아버지, 하나는 어머니, 하나는 중음이니,
이 셋이 화합하여 이 몸을 받게 되었다고'고 하였느니라.
어떤 때에는 아나함이 현재에 열반한다 말하였고, 혹은 중음으로서 열반에 든다 말하였고, 혹은 또 중음의 몸은 구족하고 분명하게
아나니, 모두 지나간 업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제호와같다고 말하였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또 말하기를, 나쁜 중생이 받는 중음은 세간의 누더기 담요와 같고, 순일하게 선한 중생이받는 중음은 바라나에서
생산하는 흰 담요와 같다고 하였더니, 내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되, '여래께서 중음이 있다고
말씀하셨다'하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또 죄악을 지은 중생들을 위하여 '5역죄를 지은 이는 몸을 버리고는 즉시로 아비지옥에 들어간다'말하였고,
나는 또 '담마류지 비구는 몸을 버리자 바로 아비지옥에 들어가서 중간에 무색인 데가없다'하였고,  나는 또 독자범지에게 말하기를
'범지여, 만일 중음이 있다면 여섯 갈래가 있으리라'하였고, 나는 또 '무색중생은 중음이 없다'고 말하였더니, 선남자여,
내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말하기를 '부처님께서 결정코 중음이 없다고 말씀하셨다'하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경전 중에서 퇴전하는 일이 있다고 말하였으니, 왜냐 하면 한량없이 많이 게으른 비구들이 도를 닦지
아니하므로, 다섯 가지 퇴전이 있다고 하였느니라.
하나는 일이  많음을 좋아하고, 둘은 세상일 말하기를 좋아하고, 셋은 잠자기를 좋아하고, 넷은 집에 있는 이와 친근하기를
좋아하고, 다섯은 돌아다니기를 좋아함이니, 이런 인연이 비구들을 퇴전케 한다고 하였다.
퇴전하는 인연도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하였으니, 안과 밖이니라.
아라한은 안의 인연은 여의었으나 바깥의 인연을 여의지 못하였고, 바깥 인연으로써 번뇌를 일으키고, 번뇌가 생기므로
퇴전하는 것이다.
또 여러 비구가 있으니 이름은 구지라.
여섯번 퇴전하였으나, 퇴전하고는 부끄러워서 다시 정진하고 닦아서 일곱 번만에 얻었고, 얻고는 잃을까 두려워서 칼로
자살하였다.
나는 또 어떤 때에는 해탈한다 말하였고, 혹은 여섯 가지 아라한을 말하였더니, 내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기를 '여래께서는 결정코 퇴전함이 있다고 말씀하셨다'하느니라

  선남자여, 경전 중에서 또 말하기를, '마치 불에 탄 숯이 다시 나무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또 깨어진 병이 다시 병의 구실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번뇌도 그러하여서 아라한이 끊은 것은 마침내 도로나지 못한다'하였다.
또 중생의번뇌를 내는 원인이 세 가지가 있다 말하였으니, 하나는 번뇌를 끊지 않음이요, 둘은 인연을 끊지 않음이요,
셋은 잘 생각하지 못함이니라.
그런데 아라한에게는 두인연이 없으니, 번뇌를 끊음과 잘 생각하지 못함이 없다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내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말하기를, '여래께서는 결정코 퇴전함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하느니라.
  선남자여, 내가 경 중에서 말하기를, '여래의 몸에 두 가지가있으니, 하나는 생신이요, 또 하나는 법신이니라.
생신이라 함은 방편으로 중생을 위하여 화생한 몸이니, 이런 몸은 태어난다 늙는다 병든다 죽는다, 길다 짧다 검다 희다, 이것이다
저것이다, 유학이다 무학이다 말할 수 있느니라.
내 제자들이 이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기를 '여래께서는 결정코 부처의 몸이 함이 있는 법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느니라
법신은 곧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하여서 모든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영원히 여의었으며,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고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유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니며, 부처님이 세상에 나거나 나지 않거나
간에 항상 머물러 동요하지 않고 변역함이 없다 하느니라.
내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기를, '여래께서는 부처의 몸이 함이 없는 법이라고 결정코
말씀하셨다 '하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경전 중에서 말하기를 '어떤 것을 12인연이라 하느냐, 또 명으로부터 행을 내고 행으로부터 식을 내고,
식으로부터 명색을 내고, 명색으로부터 6입을 내고, 6입으로부터 촉을 내고, 촉으로부터 수를 내고, 수로부터 애를 내고,
애로부터 취를 내고, 취로부터 유를 내고, 유로부터 생을 내고, 생으로부터 늙고 죽고 근심하고 괴로워함을 낸다'고 하였느니라.

  선남자여, 내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기를, '여래께서는 12인연이 결정코 함이 있는 법이라고
말씀하셨다'하느니라.
  나는 또 어느 때에 비구에게 일러 말하기를, '12인연은 부처님이 잇거나 부처님이 없거나 간에 성품과 모양이 항상 머문다'
하였느니라.
선남자여, 12인연이 인연으로부터 나지 않는 것이 있고, 인연으로부터 나고도12인연이 아닌 것이 있고, 인연으로부터 나고
12인연인 것도 있고, 인연으로 난 것도 아니며, 12인연이 아닌 것도 있느니라.
12인연이 인연으로나지 않았다는 것은 미래세의 12가지 아닌 것도 있느니라.
12인연이 인연으로 나지 않았다는 것은 미래세의 12가지요, 인연으로부터 나고도 12인연이아닌것은 아라한의 가진 5음이요,
인연으로 나고 또한 12인연인 것은 범부들이 가진 5음의 12인연이요, 인연으로 난 것도 아니고 12인연도 아닌 것은 허공이나
열반과 같은 것이니라.
선남자여, 내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기를 '여래께서는 12인연이 결정코 함이 없는 법이라고
말씀하셨다'하느니라.

  선남자여, 내가 경에서 말하기를 '모든 중생들은 선업과 악업을 지었으므로 몸을 버릴 때에는 4대가 즉시에 흩어지느니라.
순전히 선업을 지은 이는 마음이 위로 행하고, 순전히 악업을 지은 이는 마음이 아래로 행한다'고 하였더니, 선남자여, 내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말하기를, ' 여래께서는 마음이 결정코 항상하다고 말씀하셨다'하느니라.

  선남자여, 내가 어느 때에 빈비사라왕을 위하여 이런 말을 하였으니, '대왕이여, 색은 무상한 줄을 아십시오.  왜냐하면
무상한 인으로생긴 연고이다.  색이 무상한 인으로부터 났다면, 지혜 있는 이가 어떻게 항상하다 말하오리까.
만일 색이 항상하다면, 멸하여져서 고뇌를 내지 않을 것인데, 지금에 색이 흩어지고 파괴됨을 보는 연고로 색이 무상한 줄을
알겠으며, 나아가 식도 그와 같나이다'하였더니, 선남자여, 내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는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기를
'여래께서는 마음이 결정코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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