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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 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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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도 없고 법도 열반도 없으며, 사문 구담은 상 보는 법을 잘 알아서 다른 이의 마음을 안다.'
  나는 그 때에 선성에게 말하였다.
  '내가 말하는 법은 처음도 잘하고 중간도 잘하고 나중도 잘하는 것이니라.
말이 교묘하고 뜻이 진정하고 말한 것이 잡란되지 않아서 청정한 범행을 구족하게 성취하느니라.'
  선성 비구는 또 이런 말을 하였다.
  '여래께서 비록 저에게 법을 말씀하시지만 저는 참으로 인도 과도 없다고 하나이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런 일을 믿지 아니하면, 선성 비구가 지금 니련선하에 있으니, 함께 가서 물을지이다.''
  그 때에 여래께서 가섭보살과 함께 신성이 있는 테로 가니,  선성 비구는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멀리서 보고는 나쁜 마음을
내었고, 나쁜 마음을 내었으므로 산 채로 아비지옥에 떨어졌다.
  ''선남자여, 선성 비구는 비록 불법의 한량없는 보배 더미에 들어 왔으나,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었으며, 나아가 한 가지
법의 이익도 얻지 못하였으니, 방일한 탓이며 나쁜 동무의 탓이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큰 바다에 들어가서 많은 보배를 보고서도 얻은 바가 없는 것은 방일한 때문이며, 또 바다에 들어가서 보배
더미를 보더라도 자살하여 죽거나 나찰귀가 살해는 하는 것과 같으니라.
선성 비구도 그와 같아서 불법 가운데 들어왔지만, 나쁜 동무하는 나찰귀에게 살해 되었느니라.
선남자여, 그대는 여래가 불쌍히 여개는 까닭에 선성이 방일함이 많다고 말하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본래부터 빈궁하였으면 그 사람에게는 불쌍한 마음을 내어도 그 마음이 박약하지만,
본래 부자였던 사람이 뒤에 재산이 없어졌으면, 그 사람에게 불쌍한 마음을 내는 것은 두터우니라.
선성 비구도 그와 같아서 12부경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4선정을 얻었다가 물러나 앉았으므로 12부경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무며 4선정을 얻었다가 물러나 앉았으므로 매우 가련한 것이니,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선성 비구는 방일함이 많다'
고 하느니라.
방일함이 많아서 선근을 끊었으므로, 나의 제자로서 보고 듣는이는, 이사람에게 거듭 가련한 마음을 내는 것이 마치 큰 부자가
재산을 잃어 버린 듯이 하느니라.
내가 오래전부터 선성과 함께 다녔건만 그가 스스로 나쁜 마음을 내었고, 나쁜 마음인 연고로 나쁜 소견을 버리지 못하였느니라.

  선남자여, 내가 예전부터 이 선성 비구가 터럭만큼이나 선근이 있음을 보았으며, 그가 선근을 끊어버린 일천제며 하천한 사
람이어서 지옥에 오래 있으리라고 말하지 않으련만 그가 말하기를 '인도 없고 과도 없으며 짓는 업도 없다'고 하므로,
저는 영원히 선근을 끊어 버린 일천제며, 하천한 사람이어서 지옥에 오래 있으리라고 말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사람이 똥구덩이에 빠졌을 때에, 어떤 선지식이 손으로 더듬으면서 머리카락이라도 잡으면 끌어내려고ㅛ
오래 찾다가 잡히지 않으면 생각을 그만두듯이, 나도 그와 같아서 선성의 조그만 선근이라도 찾으면 제도하려고 오랫동안
구하였지만, 터럭만치도 구하지 못하였으므로 지옥에서 빼어낼 수가 없었느니라.''
  가섭보살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어찌하여 그가 아비지옥에 빠진다고 수기하셨나이까?''
  ''선남자여, 선성 비구의 많은 권속들이 모두 말하기를 ' 선성은 아라한이나 도과를 얻었다'하기에, 나는 그들의 삿된 마음을
깨뜨리기 위하여, 선성이 방일 하므로, 지옥에 떨어지리라고 수기한 것이니라.
선남자여, 여래의 말은 진실하여 둘이 없는 줄을 알아야 하나니, 왜냐하면, 만일 부처가 마땅히 지옥에 떨어지리라고
수기하였는데, 떨어지지 아니한다면 옳지 아니하니라.
성문이나 연각에게 수기한 것은 두 가지가 있으니, 허망하기도 하고 진실하기도 하니라.
저 목건련이 마가다국에 있으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이제부터 이레 뒤에 비가 오리라'하였으나 비는 오지 아니하였고,
또 새끼 밴 암소가 마땅히 흰 송아지를 낳을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나 새끼를 낳고 보니 얼룩송아지였으며, 아들을 낳으리라
수기하던 것이 나중에 딸을 낳았느니라.
  선남자여, 선성 비구는 항상 한량없는 중생들에게 선전하기를, '온갖 것이 선과 악의 과보가 없다'하였으나,
그 때에 모든 선근이 끊어져서 나아가 털끝만치도 없어졌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오래 전부터 선성 비구가 선근이 끊어질 줄을 알았지만 그래도 20년이 되도록 함께 있으면서 기르고 행을 닦게
하였느니라.
내가 만일 멀리 버리고 곁에 있지 못하게 하였더라면, 이 사람이 한량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나쁜 업을 짓게 하였을 것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여래의 다섯째 아는 힘이라 하느니라..''
  ''세존이시여, 일천제들은 무슨 인연으로 선한 법이 없나이까?''
    ''선남자여, 일천제들은 선근을 끊어 버린 탓이니라.
중생들이 모두 믿는 등의 5근이 있건만 일천제들은 영원히 끊어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개미새끼를 죽여도 살생한 죄를 얻지만 일천제를 죽인 것은 살생한 죄가 없다고 하느니라.''
  ''세존이시여, 일천제는 마침내 선한 법이 없을 것이므로 그래서 일천제이름하나이까?''
  ''그러하니라.''
  ''세존이시여, 모든 중새어에게 세 가지 선이 있으니, 과거의 선, 미래의 선, 현재의 선입니다.
일천제들은 미래의 선은 끊지 못할 것인데, 어찌하여 모든 선한 법을 끊었으므로 일천제라 한다고 하겠습니까?''
  ''선남자여, 끊는 것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현재에 멸함이요, 둘은 현재가 미래를 장애함이니라, 일천제들은
이 두 가지 끊는 일을 갖추었으므로, 내가 모든 선근을 끊었다고 말하였느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똥구덩이에 빠졌을 적에 터럭 끝이 채 빠지지 아니하였으면, 비록 한 터럭 끝이 빠지지 아니하였더라도
한 터럭 끝만으로는 전신을 끌어낼 수 없나니, 일천제들도 그와 같아서 비록 미래세에 선근이 있을지라도 지옥의
고통을 구할 수가 없으며, 미래의 세상에서 구할 수가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세상에는 어찌할 수 없나니, 그러므로
구제하지 못한다 이름하느니라.
불성과 인연으로는 구할 수 있지만 불성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니, 그러므로 불성은 끊을 수 없거니와, 썩은
종자는 싹이 날 수 없나니, 일천제들도 그와 같으니라.''
  ''세존이시여, 일천제들이 불성을 끊지 않았다면 불성도 선인데 어찌하여 온갖 선을 끊었다 하겠습니까?''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현재의 세상에서 불성이 있는 이는 일천제라고 이름하지 아니하나니, 세간에 있는 중생의 나라는
성품과 같으려니와, 불성은 항상한 것이므로 3세에 간섭되지 않나니, 만일 3세에 간섭되면 무상하다 할것이며, 불성은
미래에 볼 수 있으므로, 중생들이 모두 불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요,
이런 뜻으로 10주 보살이 구족하게 장엄하고야 조금 보게 되느니라.''
가섭보살이 또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불성은 항상함이 허공과 같거늘 무슨 연고로 여래께서 미래를 말씀하시나이까?
여래께서 일천제들이 선한 법이 없다 하시오면, 일천제들인들 함께 공부하는 이나 스승을 같이한 이나 부모와 친족과 처가에
대하여 어찌 사람하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오리까?
만일 사랑하는 마음을 낸다면, 어찌 선이 아니오리까?''
  ''장하고 장하다.  선남자여, 잘 물었도다.  불성은 허공과 같아서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ㅇㅏ니고 현재도 아니다.
모든 중생은 세 가지 몸이 있으니 과거와 미래와 현재며, 중생들은 미래에 청정한 몸을 구족히 장엄하여 불성을 보게 될
것이므로, 불성이 미래라고 내가 말하였느니라.
선남자여, 내가 중생을 위하여, 어떤 때에는 인을 과라고 말하였고, 어떤 때에는 과를 인이라고 말하였나니, 그러므로
경전에서 목숨을 먹음이라고 말하였고, 빛을 보는 것을 닿음이라 말하였으며, 미래의 몸이 깨끗하므로, 불성이라 말하였느니라.''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뜻이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든 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다고 말하나이까?''
  ''선남자여, 중생의 불성이 현재에 비록 없으나, 없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 마치 허공의 성품이 비록 현재함이 없으나,
없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모든 중생은 비록 무상하지만 불성은 항상 머물러 변함이 없으므로, 내가 이 경에서 말하기를 '중생의 불성이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님이, 마치 허공이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님과 같다'고 하였느니라.
만일 허공이 안과 밖이 있다면 허공을 말하여 하나다, 항상하다 할 수 없고, 또한 온갖 곳에 있다고도 말할 수 없지만
허공이 비록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나 모든 중생들이 모두 가지고 있나니, 중생의 불성도 그와 같으니라.
그대가 말하는 바와 같이 일천제들도 선한 법이 있다고 함은 뜻이 그렇지 아니하니, 왜냐하면 일천제들에게 만일 몸으로
짓는 업, 입으로 짓는 업, 마음으로 짓은 업, 취하는 업, 구하는 업, 베푸는 업, 아는 업이 있다면, 이런 업은 모두 삿된 없이니,
왜냐하면 인과를 구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마치 가리륵 열매는 뿌리,줄기,가지,잎,꽃, 열매가 모두 쓴 것과 같이 일천제의 업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여래는 모든 근을 아는 힘을 구족하였으므로, 중생들의 상근 .중근. 하근을 잘 분별하여, 이 사람은
하근을 변화시켜 중근이 될 것을 알고, 이 사람은 중근을 변화시켜 상근이 될 것을 알고, 이 사람은 중근을 변화시켜
하근이 될 것을 아느니라.
그러므로 중생들의 근성은 결정이 없는 줄을 알 것이니, 결정이 없는 연고로 혹 선근을 끊더라도 다시 나지 못할 것이며, 또
 일천제들이 지옥에 떨어져서 수명이 한 겁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이니라.
선남자여,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기를 모든 법이 일정한 모양이 없다고 말하느니라.''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모든 근성을 아시는 힘을 구족하여 선성이 선근을 끊을 줄을 아셨다면, 무슨 인연으로 그의 출가를
허락하셨나이까?''
  ''선남자여, 내가 예전에 처음 출가하였을 때에, 동생 난타와 사촌 동생 아난과 제바달와 아들 라후라와 이런 무리들이.
모두 나를 따라 출가하여 도를 닦았는데, 내가 선성의 출가를 허락하지 아니하면, 그가 마땅히 왕위를 이을 것이요,
그래서 그 자재한 권력으로 불법을 파괴하였을 것이니라.
그런 인연으로 그가 출가하여 수도함을 허락하였느니라.
선남자여, 선성비구가 출가하지 않았더라도, 선근을 끊어서 한량없는 겁에 아무 이익도 없을 것이지만, 지금 출가하여
선근을 끊었으나, 능히 계율을 받아 가졌고, 유덕한 장로와 어른에게 공양하고 공경하였으며, 초선으로부터 4선까지 닦았으니,
이것은 선한 일이라 이름하며, 이런 선한 인으로는 선한 법이 생길 것이요,
선한 법이 생기면 도를 닦을 것이요, 도를 닦으면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선성의 출가를 허락하였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내가 선성 비구가 출가하여 계를 받음을 허락하지 않았으면, 나를 일컬어 여래는 10력을 갖추었다고 하지 아니
하리라.

  선남자여, 부처님께서는 중생이 선한 법과 ㅓ선하지 못한 법을 구족한 것을 관찰하며, 이 사람ㅇㅣ 비록 두 가지 법을
구족하였더라도, 오래지 않아서 모든 선근을 끊고 선하지 못한 근을 갖출 것이니, 왜냐 하면 이러한 중생은 선지식을
친하지 아니하고 바른 법을 듣지 아니하고 잘 생각하지 아니하고, 법답게 행하지 아니하나니, 이런 인연으로 선근을
끊고 선하지 못한 근을 구족하였느니라.
선남자여, 여래는 또 이 사람이 현세나 미래세에 젊었을 때에나 장년일 때에나 늙었을 때에, 선지식을 친근하고 바른 법인
고.집.멸.도를 들을 것이요, 그 때에는 선근이 도로 생길 줄을 아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샘이 있는데, 맛이 좋고 여덝 가지 공덕을 갖추었다.
어떤 사람이 목이 말라서 샘이 있는 데로 가려하면, 곁에 있던 지혜 있는 사람은 이 목마른 사람이 샘이 있는 데로 가려 하면,
곁에 있던 지혜 있는 사람은 이 목마른 사람이 샘이 있는 데로 갈 줄을 아나니, 왜냐하면 다른 길이 없는 까닭이니라.
여래 세존이 중생들을 관찰함도 그와 같으므로, 여래를 이름하여 모든 근성을 아는 힘을 구족하였다 하느니라.''
  이 때에 세존께서 땅의 흙을 조금 집어서 손톱 위에 두고 가섭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흙이 많으나, 시방 세계에 있는 땅의 흙이 많으냐?''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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