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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 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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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내가 어느 때에 왕사성에 있을 때에 선성 비구가 나에게 시중을 들었는데, 내가 초저녁에 천제석을 위하여
법을 연설 하였다.
제자의 도리는 스승보다 나중에 자는 법인데, 선성은 내가 오래 앉아 잇다고 마음으로 좋지 않은 생가을 하엿다.
그 시절에 왕사성에서 어린아이들이 울고 그치지 않으면, 그의 부모들이 달래는 말이, '네가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너를 박구라귀신에게 주겟다'는 말이 있었는데, 선성비구가 그 말에 집착되어 내게 말하기를 '빨리 선실에 들어 가십시요.
박구가 옵니다'하기에, 나는 말하기를  '어리석은 사람아, 여래 세존은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고 하였느니라.
그 때에 제석이 나에게 말하기를, '세존이시여, 저런 사람이 불법 중에 들어왔나이까?'하기에, 나는 대답하기를 '교사가여, 이런
사람이 불법 중에 들어온 것은 불성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수 있는 까닭이니, 내가 비록 선성을 위하여 법을 말하였
지만, 그는 믿는 마음이 조금도 없도다'하였다.
  선남자여, 내가 어느 때에 가시국 시바부라성에 있을 때에, 선성 비구가 나의 시중을 들었다.
그 때에 내가 그 성안에 들어가서 걸식을 하려 할 때에. 한량없는 중생들이 갈망하는 마음으로 나의 발자국을 보려 하였는데,
선성 비구가 내 뒤를 따라오면서 자국을 없애려 하였으나 없애지도 못하고, 중생들로 하여금 불쾌한 마음을 내게 하였느니라.
내가 성에 들어갔을 때에, 어느 술 집 앞에 한 니건이 등을 구부리고 걸터앉아 술지게미를 먹고 있었다.
선성 비구가 그것을 보고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세간에 만일 아라한이 있다면, 이 사람이 제일이겠나이다.  왜냐하면 이 사람이 말하기를 (인도 없고 과도 없다)
고 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였노라.
  '어리석은 사람아, 너는 아라한은 술을 먹지 않고, 사람을 해하지 않고 속이지 않고 훔치지 않고 음행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느냐? 저런 사람은 부모를 살해하고 술지게를 먹는데 어찌 아라한이라 하겠느냐?  저 사라믕ㄴ 몸을 버리고는 반드시
아비지옥에 떠어질 것이요, 아라한은 3악도를 영원히 여의었거늘, 어떻게 아라한이라 말하겠느냐?'
  선성은 또 말하였다.
  '4대의 성품은 변역할 수 있사오며, 이 사람으로 하여금 반드시 아비지옥에 떨어지게 함은 옳지 않은가 하나이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리석은 사람아,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부처님들은 말씀이 진실하고 두 가지가 없느니라.'
  내가 선성을 위하여 법을 말하였으나, 그는 절대로 믿는 마음이 없었느니라.
  선남자여, 내가 어느 때 선성 비구와 함께 왕사성에 있을 때에, 그 성안에 한 니건이 있었으니, 이름은 고득이었는데,
항상 말하였다.
  '중생의 번뇌는 인도 없고 연도 없으며, 중생의 해탈도 인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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