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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 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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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가섭보살품-1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중생을 가엾이 여기시어, 조복되지 못한 이를 조복하시며, 깨끗하지 못한 이를 깨끗하게 하시며,
귀의할 데 없는 이를 귀의케 하시며, 해탈하지 못한 이를 해탈케 하시어 여덟 가지  자재함을 얻으셨으며, 대의사가 되시고,
대약왕이 되셨으며, 신성비구는 부처님께서 보살이시던 때의 아들로서, 출가한 뒤에는 12부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분별하여 해설하며, 욕계의 결박을 부수고 4선정을 얻었거늘, 어찌하여여래께서  선성 비구를 수기하되 '일천제여, 하천한
사람으로서 지옥에 몇 겁으로 있어서 다스릴 수 없는 사람이다'하셨나이까?
여래께서 어찌하여 먼저 그를 위하여 바른 법을 말씀하시고, 뒤에 보살이 되도록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래 세존께서 만일 신성 비구를 구제하지 못하신다면 어떻게 크게 자민하시고 큰 방편이 있다고 하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마치 부코가 아들 셋을 두었는데, 맏아들은 믿고 효순하는 마음이 있어 부모를 공경하고, 근성이 총명하고 지혜가
있어 세상일을 빨리 알고, 둘째 아들은 부모에게 공경하지 않으며, 믿고 효순하는 마음이 없으나 근성이 총명하고 지혜가 있어
세상일을 빨리 알고, 셋째 아들은 부모에게 공경하지도 않고 믿고 효순하는 마음도 없으며, 근성이 둔하고 지혜가 없다면,
부모가 가르치려 할 적에, 먼저 누구를 가르치고 먼저 누구를 사랑하고 먼저 누구로 하여금 세상일을 알게 하겠는가?''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먼저 믿고 효순하는 마음이 있어 부모를 공경하고, 근성이 총명하고 지혜가 있어 세상일을 아는 사람을
가르치고, 그 다음에 둘째와 셋째까지도, 가르치리니, 그 두 아들이 비록 믿고 효순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없지만,
자비하고 염려하므로 가르칠 것입니다.''
  ''선남자여, 여래도 그와 같으니라, 그 세 아들은, 맏이는 보살에 비유한 것이고, 가운데는 성문에 비유한 것이고, 막내는
일천데에 비유한 것이니라.
12부경의 수다라 중에서  현미한 이치는 내가 먼저 보살들을 위하여 말하였고, 천근한 뜻은 성문을 위하여 말하였고,
세간의 이치는 일천제와 5역죄를 지은 이를 위하여 말하였으니, 이 세상에서는 이익이 없더라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후세의 선근 종자를 내게 하기 위함이니라.

  선남자여, 세 가지 말이 있으니, 하나는 물대기가 편리하고, 모래 . 자갈 . 가시덤불이 없어서 하나를 심으면 백을 얻고,
둘은 모래 . 자갈 . 가사덤불은 없으나, 물대기가 어려워ㅕ 추수가 반이나 감하고, 셋은 물대기도 험하고 모래 . 자갈 . 가시덤불이
있어서 하나를 심으면 하나를 거두지만, 짚이나 거두게 되느니라.
선남자여, 농부가 봄에 어느 밭에 먼저 씨를 심겠느냐?''
  ''세존이시여,  먼저 첫째 밭에 씨를 심고, 다음에 둘째 밭 나중에 셋째 밭에 미치리이다.''
  ''첫째 밭은 보살에 비유한 것이고, 다음은 성문에 비유한 것이고, 나중은 일천제에 비유한 것이니라.
  선남자여, 여기 그릇이 세 개가 있는데, 첫째는 온전하고, 둘째는 새고, 셋째는 깨졌으면, 우유.타락.생소나 물을 담으려면
먼저 어느 그릇을 쓰겠느냐?''
  ''세존이시여, 마땅히 온전한 것을 쓰고, 다음에 새는 것을 쓰고, 나중에 깨진 것을 쓰겠나이다.''
  ''그 온전하고 깨끗한 것은 보살에 비유한 것이고, 새는 것은 성문에 비유한 것이고, 깨진 것은 일천제에 비유한 것이니라.
  선남자여, 병자 세 사람이 함께 의사에게 왔는데, 한 사람은 고치기 쉽고, 둘째는 고치기 어렵고, 셋째는 고칠 수 없다.
선남자여, 의사가 고치려면 누구를 먼저 치료하겠느냐?''
  ''세존이시여, 먼저 고치기 쉬운 이를 치료하고, 다음에 두 번째 사람을 치료하고, 나중에 셋째 사람에게 미치리니, 왜냐 하면
권속을 위한 때문입니다.''
  고치기 쉬운 자는 보살에 비유한 것이고, 고치기 어려운 자는 성문에 비유한 것이고, 고칠 수 없는 자는 일천제에 비유한
것이니, 지금 세상에서는 선한 과보가 없지만 불쌍히 여기는 까닭으로 후세의 선근종자를 살기 위한 것이니라.''

    선남자여, 어떤 왕에게 세 가지 말이 있는데, 첫째는 길이 잘 들고 장대하고 기운이 세며, 둘째는 길이 들지 않고 젊고 기운이
세며, 셋째는 길이 들지 않고 늙었고, 기운이 없으니, 왕이 말을 타려면 어느 말을 먼저 타겠는가?''
  ''세존이시여,  마땅히 길 잘 들고 장대하고 기운이  센 말을 먼저 타고, 다음에 둘째 말을 타고, 나중에 셋째에 미치리이다.''
  ''선남자여, 길이 잘 들고 장대하고 기운이 센 말은 보살승에 비유한 것이니, 지금 세상에는 이익이 없더라도 불쌍히 여기어서
후세의 선한 종자를 심으려 하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여, 크게 보시할 때에 세 사람이 왔는데, 첫째는 귀족으로서 총명하고 계율을 가졌고, 둘째는 중품 문벌로서 둔하고
계율을 가졌고, 셋째는 미천하고 둔하고 계율을 파괴하였다면, 선남자여, 이 대시주가 누구에게 먼저 보시하겠는가?''
  ''세존이시여, 마땅히 귀족으로서 총명하고 계율을 가진 사람에게 먼저 보시하고, 다음에 둘째요, 나중에 셋째에 미치리이다.''
  ''셋째는 보살승에 비유한 것이고, 둘째는 성문승에 비유한 것이고, 셋째는 일천제에 비유한 것이니라.
선남자여, 큰 사자가 큰 코끼리를 죽일 때에도 힘을 다하고, 토끼를 죽일 때에도 그렇게 하여 소홀한 생각을 내지 않나니,
부처님 여래도 그와 같아서 보살들이나 일천제를 위하여 법을 연설할 때에, 공용이 다르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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